[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강태오가 방황했다.
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연출 백호민/극본 하청옥) 34회에는 자신을 정해당(장희진 분)으로부터 멀어지게 한 유지나(엄정화 분)를 원망하는 이경수(강태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수는 유지나가 박현준(정겨운 분)을 좋아했음에도 박성환(전광렬 분)과 결혼했다는 사실에 황당해 했다. 심지어 박현준과 호텔까지 간 사진이 찍힌 것을 납득하기 어려워했다. 이경수는 유지나에게 “그 아들을 좋아하다가 아무리 협박 때문이라지만 그 아버지랑 결혼할 수 있는 여자는 당신밖에 없을 거야”라고 치를 떨었다. 더불어 유지나의 등장과 함께 모든 일이 틀어져버렸음에 괴로워하며 “당신이 내 어머니인 게 싫어”라고 말했다.
마음이 복잡했던 이경수는 과거 자신이 운영하던 카페로 향했다. 마침 캬바레 일이 끝나고 집으로 들어가던 정해당은 이런 이경수를 발견하고는 차를 세웠다. 이경수는 “해당씨가 날 못보고 지나가면 그냥 앉아있다 가려고 그랬어요”라고 말했다. 거듭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는 정해당의 모습에 이경수는 “아직도 나에게 무슨 일 있었는지는 궁금한 거에요?”라고 씁쓸해 했다.
자리를 옮긴 이경수는 여전히 자신이 정해당을 생각하고 있음을 표현했다. 정해당 역시 이경수에 미련이 남아 있었기에 “차라리 서로의 모습을 볼 수 없었으면 덜 힘들었을까”라고 말했다. 이경수는 “박현준씨와 함께 있는 해당씨 모습 보기 너무나 괴롭지만, 그렇게라도 해당씨를 보는데 너무 좋아서 해당씨가 오는 날이면 아침부터 해당씨를 기다려”라고 말했다.
정해당과 박현준의 혼담이 오가는 가운데 잘 버티는 듯 했던 이경수는 박성환에게 출가의 의사를 밝혔다. 이경수는 “어떻게 사랑하는 여자를 형수로 생각하면서 살 수 있습니다”라고 반발했지만 박성환은 “그래도 견뎌야 한다, 내가 아니라 너희 엄마를 위해서”라고 다독였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이경수는 박현준으로부터 언제 집에서 나갈 거냐는 질문을 받아야 했다.
나가지 않겠다는 이경수의 말에 박현준은 “진짜 사랑했다면 해당씨를 위해서 나가야하는 거 아니야? 박회장 쫓아다니더니 이경수씨도 돈맛을 알아가나?”라고 비꼬았다. 이경수는 “해당씨는 내가 더 하고 있을 겁니다. 아직까지는”이라며 뼈 있는 말을 남긴채 뒤돌아섰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