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박혁권, 박선영, 김지민의 '초인가족'이 일상적인 결말을 맞았다.
3일 방송된 SBS 월요 미니드라마 '초인가족 2017'(극본 진영, 연출 최문석) 마지막 회에서는 나천일(박혁권 분)이 맹라연(박선영 분)과 나익희(김지민 분)의 든든한 응원에 힘을 얻고 새로운 직장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세 사람은 뭉클한 가족애를 나눴고, 초인다운 초인의 의미를 되새겼다.
물론 나천일의 퇴사에 가족들도 본인 못지 않은 혼란을 느껴야 했다.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겠다는 나천일을 보면서 플라워 레슨을 배우기로 결심한 맹라연은 나천일이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자 짜증을 냈다. 실직 그 자체에 어색함을 느끼던 나천일은 맹라연의 진심을 이해한 뒤에야 본격적인 자영업을 준비했다.
마지막 회의 부제는 '우리는 초인, 초인가족'이다. 여기서 말하는 '초인가족'의 의미는 초능력이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었다. 나천일, 맹라연, 나익희는 각각 회사원과 가장, 주부와 딸, 학생과 사랑꾼 역할을 대변했다. 회사, 가정, 학교에서 주로 펼쳐지는 세 사람의 일상은 웃픈 공감을 불렀다.
40회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였다. 가족이기에 자주 싸우고 가족이기에 곧바로 풀어질 수 있는 끈끈한 관계성이 돋보였다. 박혁권, 박선영, 김지민은 진짜 가족 만큼이나 가깝고 독특한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미혼의 박혁권은 남편이자 아버지 연기를 현실감 있게 소화했다.
그런가하면 또 다른 가족들도 해피엔딩을 이뤘다. 남편과 사별하고 다섯 딸들을 모두 번듯하게 키워낸 맹라연의 어머니 조여사(김헤옥 분)는 연하의 마도김(남경읍 분)과 황혼 로맨스에 빠져 프러포즈까지 했다. 딸들의 반대에도 조여사는 자신의 행복을 주장하면서 마도김과 함께 하는 행복한 황혼을 즐겼다.
세 가족의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일상적이고 평범해서 더 큰 훈훈함을 지녔다. 호프집에서의 마지막 일상처럼 '초인가족'의 진정한 메시지는 따뜻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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