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헤럴드POP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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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유영, 김태리에 이어 최희서가 충무로에 신선한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014년 이유영이 영화 '봄'으로, 2016년에는 김태리가 영화 '아가씨'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면, 올해는 '박열'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최희서가 있다. 이에 충무로의 신선한 뉴페이스로 앞으로를 더 기대케 하는 여배우들을 돌아봤다.

◆단아한 이유영

영화 '봄' 스틸
영화 '봄' 스틸

유능한 조각가로 불리던 한 남자가 불치병에 걸려 삶을 포기하려 하고 이를 본 아내가 묘령의 여인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남편의 예술혼을 되살리는 이야기를 그린 '봄'에서 이유영은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남편을 잃고 가난과 폭력 아래 삶의 희망을 놓았던 누드모델 '민경'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그는 영화에 꼭 필요한 노출을 감행한 것은 물론 신인답지 않은 섬세한 감정연기까지 선보이며 제14회 밀라노국제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봄'은 물론 '간신'을 통해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이어 '그놈이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등에 출연하며 스크린에서 활약하더니 최근에는 OCN '터널'로 대중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뿐만 아니라 이유영은 홍상수 감독의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주혁과 공개 열애를 인정, 화제몰이를 하기도 했다. 올 하반기에는 영화 '원더풀 라이프'(가제)와 '마리오네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귀여운 김태리

영화 '아가씨' 스틸
영화 '아가씨' 스틸

CF로 연예계에 입문한 김태리는 박찬욱 감독의 7년만의 국내 신작 '아가씨'를 통해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박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런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아가씨'에서 김태리는 사기꾼 백작(하정우 분)의 제안을 받고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 분)의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접근하는 하녀 '숙희' 역을 맡았다.

특히 그는 1500:1이라는 엄청난 오디션을 뚫고 주인공으로 파격 발탁돼 개봉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키더니, 베일을 벗은 후에는 고전미와 모던함이 공존하는 독보적 마스크와 통통 튀는 당돌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게 됐다.

이후 영화 '리틀 포레스트', '1987'(가제)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충무로 라이징 스타임을 입증해보였다. 여기에 김은숙 작가의 신작 '미스터 션샤인' 여주로 낙점, 브라운관에 진출함과 동시에 이병헌과 호흡을 맞추게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적인 최희서

영화 '박열' 스틸
영화 '박열' 스틸

최희서는 완전한 신인은 아니다. 영화 '킹콩을 들다'에서 꽤 비중 있는 캐릭터로 출연한 바 있다. 이후 단편영화와 연극을 통해 꾸준히 연기활동을 이어오다 이준익 감독의 '동주'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박열'로 이준익 감독과 다시 한 번 인연을 맺게 됐다.

1923년 도쿄 6000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박열'에서 최희서는 '후미코' 역을 맡아 연기력을 폭발시키며 이제훈과 함께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더욱이 최희서는 관객들이 일본인인 줄 착각할 정도로 상당한 일본어부터 어눌한 한국어까지 완벽하게 구사, 연일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또 보통의 신인 여배우들이 노출로 주목받는 것과 달리 그는 지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한 최희서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에서 공연예술 역시 전공했으며, 5개 국어를 하는 엄친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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