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수형 기자]37년산 예능계의 시조새인 이경규의 입담이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10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에서는 개그맨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클래스가 다른 예능 대부 이경규, 김준호가 출연했다,
앞서 이날 방송에서 MC 김성주는 프로그램 소개를 하며 "아~자~"의 말 버릇이 튀어나왔고, 이에 이경규는 "아 자 좀 하지마라, 그것 때문에 녹화시간 30분 길어진다"며 사이다를 날린 것. 이어 그는 "녹화시간도 길게하지 마라, 많은 사람들이 노동에 시달린다. OECD 국가중에 노동시간이 가장 긴 시간이다"며 버럭하면서 "빨리빨리 요리하자, 복잡한거 하지말고 라면처럼 짧은거 하자. 5시에 약속있다"며 사상 최초 약속 예고제까지 걸었다.
하지만 녹화시간 단축 불호령을 내린 이경규는 "짧게 해라, 그래도 내 분량은 빼지말아라"며 분량사수를 하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이어 MC들은 프로그램에 앞으로의 전망을 경규에게 물었고, 경규는 "JTBC 간판 프로아니냐, 앞으로 10년 보장한다"면서 "대체할 요리프로 나오지 않을 것이다"고 칭찬, 이에 MC들은 "사실 이경규씨가 요리 프로그램에 대해 악평한 것이 알려졌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경규는 "나랑 같이하면 괜찮다. 쿡방도 나랑 하면 데일리도 좋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이때 김준호는 "잘 몰라서 그런데 누가 맛을 판단하냐"며 뜬금포 질문을 날렸고, 이에 이경규는 프로그램 규칙도 모르는 준호를 한심해하며 "콩트만 하지 말고 프로그램을 파악해라"면서 진심 어린 충고를 날린 것. 그런 이경규의 대부 포스에 김준호는 머쓱해해 또 한번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 그의 카리스마에 MC들은 "롱런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비결을 물었고, 이경규는 "성실이다"며 짧고 강렬하게 대답해 후배들을 감탄하게 했다.
마침 냉장고에서 아내가 마신다는 소주를 발견, 김준호는 "형수님 소주가 있는 이유가 있겠다"며 농담을 던지자 이경규는 "집에선 주는 대로 먹는다"면서 "돈을 주면서도 말 한마디 못한다, 여기서 큰소리 뻥뻥치지 않냐"며 집에서는 깨갱대는 반전 모습으로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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