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아 기자] 게임 중독 남편의 사연이 153표를 기록하며 '안녕하세요' 우승을 차지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부산에 사는 30대 주부가 출연해 게임 중독 남편으로 인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사연의 주인공은 "게임에 빠진 남편은 스마트폰 2대, 태블릿 PC 2대, 게임기 1대를 동원해 게임을 한다. 첫 아이를 출산하던 순간에도 남편은 게임을 하고 있었고, 출산 후에는 산후조리원 컴퓨터에 게임을 설치했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곧이어 등장한 남편은 "전혀 고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보다 심한 사람들도 많다. 저는 오히려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남편은 자신의 게임 랭킹을 언급하며 자랑스러워했고, "게임에 필요한 보조 장비를 구입하느라 600~700만원 정도 사용했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신동엽은 게임 중독 남편에게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만약 아내가 휴대폰으로 드라마, 영화를 계속 본다면 어떨 것 같은지 질문했고, 남편은 "화가 날 것 같다"고 당당하게 대답하며 방청객들의 분노를 샀다.
이영자는 남편이 게임에 빠지게 된 계기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은 아닌지 물었다. 이에 남편은 "그런 스트레스는 없다. 하지만, 1년 365일 중 360일 정도 술을 마시는 아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제가 사연의 주인공으로 출연할 뻔했다. 술을 마시면 고주망태가 되는 아내의 뒤처리를 제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인공의 딸은 "아빠가 평소에 게임을 많이 한다. 밖에 나가서 놀고 싶은데, 아빠가 게임을 하느라 놀지 못해서 싫다. 아빠가 게임과 담배를 줄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게임 중독 남편은 "아이의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잠깐의 시간이라도 게임을 못하면 불안하다"고 말했다.
아스트로 차은우는 게임 중독 남편에게 "잠깐이라고 생각한 이 순간 때문에 내가 1순위로 생각하는 아내와 딸이 잘못되는 일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생각해보신 적이 있냐"며 분노했고, 최태준은 "이제 게임 속 캐릭터를 키우지 말고, 아이를 키워달라"고 조언했다.
한편,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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