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엽기적인 그녀' 김윤혜가 차세대 악녀로 떠올랐다.
SBS 월화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연출 오진석/극본 윤효제)에서 김윤혜는 조정 최고 실권자 정기준(정웅인 분)의 외동딸 정다연으로 분해 짝사랑하는 견우(주원 분)을 차지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악역 연기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11일 방송된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혜명공주(오연서 분)와 견우(주원 분) 사이를 갈라놓는 정다연(김윤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다연이 견희(정다빈 분)로부터 한씨(이경화 분)의 폐위에 견우가 관련돼 있음을 들은 후 이를 혜명공주에게 고스란히 전달한 것.
또한 정다연은 아버지 정기준에게도 견우와 혜명공주의 과거 악연을 설명했다. 정다연은 "견우 도련님에 대해 드릴 말씀이 있다. 이번엔 아버지도 좋아하실 것이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가질 수 없다면 모든 걸 부숴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정다연의 성격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이러한 정다연의 악행은 과거에도 행해졌다. 그는 견우와 혜명공주가 서로에 대한 애정을 쌓아가자 혜명공주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뜨렸다. 또한 정다연은 "견우와 혼담이 오가는 사이다. 노리개를 정표로 받았다"며 혜명공주에 거짓말하기도.
김윤혜는 이와 같은 정다연 역의 성격을 해맑은 얼굴 이면의 표독스러움으로 표현했다. 광기, 분노, 열등감, 질투 등 복잡한 감정선을 능청스러운 표정 뒤에 감춘 김윤혜였다. 그런가 하면 김윤혜는 짙어지는 정다연의 분노를 광기 어린 모습으로 그려냈다. 그는 견우 때문에 혜명공주의 혼담이 깨진 사실을 접한 후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을 집어 던지며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 아무리 화가 나도 단아한 한복 자태만큼은 놓치지 않았던 김윤혜의 분노 폭발에 시청자들은 섬뜩함을 느꼈다.
이처럼 김윤혜는 질투에 눈이 멀어 점점 광기 어린 모습으로 변해가는 정다연을 싸늘한 눈빛과 차가운 표정으로 소화했다. 특히 김윤혜는 극 중 함께하는 인물에 따라 성격이 변하는 정다연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표현했다. 견우와 대화할 때면 여리고 고운 여인으로, 사임당회 친구들 사이에선 당당한 학회 수장으로, 아버지 정기준과 함께 있을 땐 똑부러지는 외동딸로 변신한다. 그러나 혜명공주와 있을 때는 독기 서린 눈빛을 한 채 살벌한 기 싸움을 펼쳤다.
이처럼 김윤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뽐내며 차세대 악녀로 거듭났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견우와 혜명공주를 떼어놓기 위해 온갖 계략을 모의 중인 김윤혜의 악행은 언제쯤 끝을 내릴까. 오는 18일 종영 때 까지 김윤혜가 펼칠 악역 매력에 많은 이의 기대가 모인다. '엽기적인 그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엽기적인 그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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