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 “맘에 드는 노래 찾아 들어주시는 여러분 입소문 덕에 스물스물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 윤종신 인스타그램 윤종신의 음악실험이 통하고 있다. 미스틱 음악플랫폼 ‘리슨’의 열 번째곡 ‘좋니’가 음원차트 역주행 및 롱런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공개된 윤종신 ‘좋니’는 12일 오전 0시 기준 멜론 25위, 벅스 17위, 지니 32위, 네이버 34위, 엠넷 37위 등 각종 음원 사이트 내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랭크됐다. 음원 발매 당일 100위권에 진입한 ‘좋니’가 3주가 지난 현재 10위권까지 오르며 역주행했으며 이제는 롱런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좋니’는 포스티노가 작곡, 윤종신이 작사한 발라드. 윤종신 특유의 찌질하고도 애절한 남자의 심리를 잘 담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곡이다. 윤종신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무엇보다 '좋니'의 흥행은 음악플랫폼 ‘리슨’을 통한 윤종신의 끊임없는 실험이 통한 결과로 의미를 더했다. ‘리슨’은 좋은 음악과 목소리를 자주 보여주자는 것을 목표로 출발한 음악 플랫폼. 정해진 주기 없이 그저 좋은 음악이 준비되기만 하면 가볍게 바로바로 발표하며, 마케팅을 최소화하는 대신 음악에 충실히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
‘리슨’은 지난해 12월 하림의 ‘레인보우 버드(Rainbow Bird)’를 시작으로 올해 6월 윤종신의 '좋니'까지 한 달에 1~2곡 주기로 총 10곡이 발표됐다. 매곡 큰 성과는 없지만 미스틱이 만든 좋은 음악의 아카이브가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리슨’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 가운데 열 번째 곡 ‘좋니’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앞서 발표된 ‘리슨’의 곡들에 대한 관심도 유도하고 있는 것. 미스틱 측 또한 “‘월간윤종신’처럼 리슨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음원을 발표하여 음원을 아카이빙하고, 향후 리스너들이 스스로 리슨에 보유된 음악들을 찾아 듣게끔 탄탄한 음악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종신은 ‘리슨’의 선전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니’ 제작비용을 공개했다. '좋니'는 음원 650만원, 아트워크와 뮤직비디오 124만 5960원 등 총 774만 5960원의 제작비용이 소요됐다. 또한, ‘좋니’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온라인 플랫폼 딩고 콘텐츠에 각 1회씩 출연한 것 외에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았다. 적은 제작비와 마케팅의 최소화에도 입소문으로 차트 상위에 랭크되며 좋은 음악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좋니’ 덕분에 윤종신 또한 오랜만에 솔로 발라드곡으로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현재 음원차트는 힙합, 아이돌을 비롯해 20~30대 젊은 뮤지션들이 장악하고 있다. 그 가운데 49세, 데뷔 28년의 뮤지션이 차트 상위권을 당당히 차지하며 좋은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윤종신은 스스로 “가수 나이 49세, 평균 차트 순위 100위권 밖, 맘에 드는 노래 찾아 들어주시는 여러분 입소문 덕에 스물스물 퍼져나가고 있습니다”며 감격을 표했다.
윤종신은 지난해 11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주', '꾸준히', '힘 빼고', '듣는' 음악으로 차근차근 '미스틱스럽다'를 만들어가겠습니다"고 리슨 프로젝트를 예고했다. '리슨'이 앞으로 또 쌓아갈 미스틱스러운 좋은 음악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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