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최민수와 강예원이 클럽에서 만났다.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연출 고동선/극본 김선희)에는 이름만 같을 뿐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이지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지영(강예원 분)은 드라마 공모전에 번번이 좌절하면서도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 혹독한 시집살이, 다정함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남편 강호림(신성록 분) 사이에서 아이를 키우며 이지영이 품은 유일한 꿈이었다. 반면 이지영B(이소연 분)은 막강한 커리어를 등에 업고 있는 여자였다. 심지어 유부남을 만나냐는 직장 동료의 질문에 “네”라고 당당하게 대답할 정도로 매사에 자존감이 넘쳤다.

사이프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 분)은 이 상황에서 이지영B를 자신의 딸로 착각하고는 강호림(신성록 분)을 만나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었다. 강호림이 일하는 은행에 수백억대의 예치를 약속하는가하면, 명품 숍을 데려가 쇼핑을 하고, 심지어 슈퍼카까지 사주는 등 중동 갑부 장인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다. 당초 자신이 이지영B가 아닌 이지영의 남편이라고 고백하려던 강호림은 알리 백작의 화려한 모습에 이끌려 거짓말을 이어나가게 됐다.

집으로 돌아온 강호림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이지영에게 부친이 살아있을 수도 있지 않겠냐고 물었다. 하지만 공모전 탈락에, 시어머니의 수발까지 힘겨운 하루를 보낸 이지영은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며 강호림과 부부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알리 백작의 막대한 부에 빠져버린 강호림은 꿈까지 꾸며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으로 빠져 들어가는 눈치였다.

강호림은 우선 이지영B를 찾아가 부친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더불어 자신을 사위로 착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영B는 자신의 부친이 아닐 거라며 이지영의 부친이 아니냐고 했지만 강호림은 “어제 와이프한테 확인했어, 아니래”라고 못 박았다. 혼란이 찾아온 이지영B는 우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강호림을 홀로 돌려보냈다.

이지영은 드라마 공모전에 당선되며 오래도록 간직해온 실현할 꿈을 실천하게 됐다. 왕미란(배해선 분)은 이지영의 당선을 축하하고자 클럽에 가자고 설득했다. 같은 시간 알리 백작 역시 왈리왈라를 데리고 클럽에 행차해 있었다. 알리 백작은 요란한 춤을 추는 이지영이 딸인지도 모른 채 성큼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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