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화면 캡처
사진=SBS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여진구가 성해성으로 완벽 변신했다.

20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는 성해성(여진구 분)이 12년 만에 정정원(이연희 분)과 재회했다. 성해성은 정정원에게 "나는 너 때문에 죽은 게 아니다. 살인자도 아니다"고 뒤늦게 고백했고, 정정원은 그제야 12년 동안 갖고 있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성해성의 존재는 그 자체로 모든 이들에게 충격적이었다. 절친 신호방(이시언 분)은 성해성을 보자마자 기절했고, 성해성 본인 역시 자신을 둘러싼 기이한 상황과 갑자기 놀랍도록 강해진 신체적 능력에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있다. 정정원과 성해성의 재회에도 애틋함보다 혼란이 먼저였다. 오해가 먼저 있었기 때문.

다행히 오해는 쉽게 풀렸다. 신호방은 성해성에게 "정정원이 너 죽은 뒤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지금 사채 빚도 너희 할머니 치료비로 생긴 것"이라고 설명한 것. 자신이 없었던 정정원의 지난 12년을 알게 된 성해성은 그제서야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을 꺼냈다. 이에 정정원도 12년 만에 안심하고 눈물을 쏟았다.

여진구는 주민등록상으로 31살(정확히는 사망)이지만, 몸과 마음은 19살(로 부활한) 성해성 역에 자신만의 색을 입히고 있다. 정채연과 함께 2005년을 연기할 땐 청량하고 풋풋한 첫사랑으로, 2017년 이연희와 이시언을 만나서는 진중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독특한 판타지를 시청자들에게 이해시키고 있는 것.

특히 실제 10~15세, 극중 12세 연상의 이연희와 이시언에게 반말을 하는 모습에 괴리감이 없다. 여진구가 진짜 성해성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여진구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성해성의 판타지를 진정성 있게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여진구의 반말은 극중 친구들과 시청자에게도 납득되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다시 만난 세계' 속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결고리로서 성해성은 극중 정정원과 다른 많은 이들의 변화까지 이끌 것으로 보인다. 첫 방송 주부터 빠른 전개와 유니크한 소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만큼 여진구가 표현할 성해성의 '다시 만난 세계'가 기대된다. '다시 만난 세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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