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에브리원 제공
MBC 에브리원 제공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시골경찰’이 새로운 힐링 예능으로 지친 시청자들을 위로한다. 빵빵 터지는 큰 웃음은 없을지라도 편안함과 소소한 웃음이 ‘시골경찰’만의 매력이다.

지난 17일 오후 첫방송된 MBC 에브리원 ‘시골경찰’은 연예인들이 직접 진안 경찰서 관할 내 치안센터의 순경으로 생활하며 모든 민원을 처리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첫방송부터 ‘시골경찰’은 남달랐다. 새로운 소재와 차별성으로 웃음을 만들어내는 다른 예능들과는 달리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것. 제작진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고, 드론 등을 통해 간간히 출연진을 촬영한다는 자체만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제작진이 없었기에 모든 것은 리얼이었다. 그 어떤 상황이나 미션, 연기 등이 주어지지 않았기에 출연진은 마음가는 대로 움직이고 말하며 방송시간을 채웠다. 제작진이 주는 미션이나 상황이 없는만큼 출연진들은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었다. 웃음을 만들기 위해 굳이 뭘 안 해도 되는 상황이기에 네 사람의 평소 모습 그대로를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이 점은 ‘예능 신생아’ 오대환과 이주승에게는 크게 다가왔다. 웃음을 줘야한다는 강박에 무리수를 둘 수도 있지만 이런 상황 자체가 없으니 편안함 속에서 나오는 두 사람의 순수함과 엉뚱함이 소소한 웃음으로 승화됐다. 이 모습에 시청자들의 입꼬리는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야외 버라이어티에 늘 따라붙는 수많은 제작진은 없지만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은 가감없이 카메라에 담겼다. 이는 마치 관찰 예능을 보는 듯 했고, 리얼리티 속에서 관찰 예능 느낌을 맛볼 수 있었다. 이순옥 PD는 “출연자들이 그들 스스로 경찰에 동화되기 위한 감정선을 지켜주기 위해 연출을 최대한 배제했다. 마치 고향집에 온 것 같은 푸근하고 정감가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한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평화로운 시골마을의 정서는 지친 현대인들을 위로했다. 높은 빌딩숲과 시끄러운 소리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 마음을 다스리고 힐링하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은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조용한 시골 마을을 보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를 수 있다. 여기에 신입 순경들을 아들, 손자처럼 반겨주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는 따뜻함과 푸근함을 느낄 수 있다.

‘시골경찰’ 송지웅 PD는 “‘연예인들이 진짜 시골경찰로서 마을 어르신들의 지팡이가 되어 정을 느끼는 프로그램이라면 시청자들이 힐링을 느끼지 않을까’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라며 “‘진짜사나이’가 리얼 버라이어티라면 ‘시골경찰’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배우들이 짜여진 구성에서 예능감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시골 경찰관으로 임명되면서 진짜 경찰관으로 근무를 해 나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낼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지친 월요일을 달래주는 푸근한 정서가 느껴지는 MBC 에브리원 ‘시골경찰’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30분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