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걸그룹 소녀시대가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07년 8월 5일 ‘다시 만난 세계’로 음악방송에 데뷔한 소녀시대는 2017년 8월 5일까지 정상을 유지하며 걸그룹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
소녀시대는 지난 4일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잇(Holiday Night)’을 발표하며 10주년을 자축했다. 국내 걸그룹 중 10년 동안 정상을 유지하며 매번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준 걸그룹은 소녀시대가 유일무이다. 명예의 전당 입성을 앞두고 있는 소녀시대 10년 역사 중 가장 주목할 순간 다섯을 뽑았다.
# 음악방송 100개 트로피 소녀시대는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부터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가요계 루키로 떠올랐다. 2007년 10월 11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 첫 1위 트로피를 받으며 본격 1위 트로피 수집에 시동을 걸었다.
소녀시대는 그해 11월 발표한 ‘소녀시대’로 정상급 행보를 시작했다. 11월 25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지상파 1위 트로피도 거머쥐면서 전설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소녀시대는 발표하는 곡마다 1위 트로피를 받으며 2017년 8월 4일 기준 총 100개의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 아이돌 최다 기록. 이번 정규 6집 컴백으로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 첫 대상 ‘GEE’
소녀시대는 ‘다시 만난 세계’, ‘소녀시대’ 등으로도 충분히 정상에 올랐지만, 진정한 전성기는 2009년 ‘지(GEE)’로 활짝 열렸다. 현재도 소녀시대를 대표하는 곡은 ‘GEE’를 떠올릴 정도로 당시 ‘GEE’의 인기는 신드롬에 가까웠다. 소녀시대는 ‘GEE’ 덕분에 첫 시상식 대상도 거머쥐었다. ‘제24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디지털 음원대상, ‘2009 멜론 뮤직 어워드’ 올해의 가수상과 올해의 노래상, ‘제19호 서울가요대상’ 대상,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까지 거머쥐며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인정받았다.
# 2013년 ‘유튜브 뮤직 어워드’ 올해의 뮤직비디오상
소녀시대는 2013년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로 제1회 유튜브 뮤직 어워드(YouTube Music Awards)에서 올해의 뮤직비디오상을 받으며 글로벌 위엄을 증명했다. 당시 소녀시대는 저스틴 비버의 ‘Beauty And A Beat’, 싸이의 ‘젠틀맨’, 셀레나 고메즈의 ‘Come & Get It’, 마일리 사이러스의 ‘We Can't Stop’, 레이디 가가의 ‘Applause’를 제치고 상을 수상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미국 최대 일간지 USA 투데이는 “소녀시대가 그날 시상식에서 레이디 가가와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했다는 것은 분명 젊은 가수들에게 충격이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소녀시대는 뮤직비디오에서도 국내 걸그룹 최정상 기록을 갖고 있다. 1억뷰를 돌파한 뮤직비디오만 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태연의 첫 솔로앨범 타이틀곡 ‘아이(I)’ 또한 1억뷰를 돌파해 소녀시대의 위엄을 보여줬다.
# 도쿄돔 입성
도쿄돔은 5만 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 공연장으로, 도쿄돔 공연은 일본 내에서 입지를 증명하는 동시에 한류 정상급 그룹의 상징이다. 국내 걸그룹 중 도쿄돔 콘서트에 입성한 걸그룹은 단 두 그룹, 카라와 소녀시대다. 카라가 2013년 1월 걸그룹 최초로 도쿄돔에 입성했고, 소녀시대는 2014년 12월 도쿄돔에서 역사를 썼다. 카라는 현재 아쉽게도 해체했지만, 소녀시대는 10년 역사를 이으며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 의미를 더하고 있다. 소녀시대는 2014년 한국 그룹 사상 최초로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한류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 ‘지난 10년간 베스트 K-Pop 걸그룹 10 : 평론가의 선택’ 1위 소녀시대의 10년 역사는 미국 빌보드에게도 인정받았다. 지난 7월 12일 빌보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지난 10년간 베스트 K-Pop 걸그룹 10 : 평론가의 선택'(10 Best K-Pop Girl Groups of the Past Decade: Critic's Picks)에서 소녀시대가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소녀시대에 대해 “지난 10년 동안 강력한 커리어를 보여준, 반박의 여지가 없는 K팝의 제왕"이라며 "탄탄하게 제작된 노래와 활기 넘치는 여성스러운 매력으로 한국을 사로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들은 수년간 꾸준히 그룹 활동을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연기, 솔로 아티스트로의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각자의 커리어도 이어나가고 있으며, 데뷔 10주년이 되는 8월 발매할 새 앨범으로 여전히 최고임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녀시대 ‘아이 갓 어 보이’는 같은날 빌보드가 발표한 ‘위대한 역대 걸그룹송 100'(100 Greatest Girl Group Songs of All Time)’에서 21위를 기록해 국내 걸그룹 최고 순위를 자랑했다. 빌보드는 “수년 동안 한국 걸그룹을 지배했을 뿐만 아니라, 1위 히트곡을 연속적으로 내놓으며 국가 전체의 시대정신(zeitgeist)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3년간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파워 셀러브리티에도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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