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국내 최초 사이비 스릴러 ‘구해줘’가 베일을 벗었다.
5일 오후 첫 방송된 OCN 새 주말드라마 ‘구해줘’(연출 김성수/ 극본 정이도)에서는 영부 백정기(조성하 분)가 사이비교주로 등장 무지군의 신도들을 장악하는 모습과 임상미(서예지 분)의 가족들을 자신의 종교 ‘구선원’에 끌어들이려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구해줘’는 장르 명가 OCN이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하여 내놓은 스릴러드라마. 조금산 작가의 웹툰 ‘세상 밖으로’를 원작으로 하며 영화 ‘야수’와 ‘무명인’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나 ‘사이비 종교’ 소재는 국내 드라마로서는 최초. 그렇기에 첫 방송부터 극 중 사이비 교단 ‘구선원’에 대한 이야기와 교주 백정기를 묘사하는 부분부터가 인상적으로 그려졌다.
‘구선원’의 영부로 불리는 백정기는 일명 ‘새하늘님’이라는 신을 모시는 사이비 교주. 그는 신도들 앞에서 암에 걸린 한 신도를 기적으로 치료하는 모습을 보이며 믿음을 강요했다. 더불어 신도들 앞에서 인자하고 오로지 믿음 밖에 모르는 교주로서 행동하며 그 치밀함을 더했다. 하지만 이런 그의 양면성은 그의 옆을 따르는 집사 강은실(박지영 분)과 조완태(조재윤 분)으로 인해 확실하게 드러났다.
백정기는 마치 돈에는 관심 없이 행동했지만 그 뒤에서 실질적으로 강은실과 조완태가 신도들의 돈을 챙겼다. 또한 조완태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교리와는 다르게 술에 취한 남자를 "형제님"이라고 부르다 말을 듣지 않자 악마처럼 폭행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백정기는 조완태의 폭행 후 남자를 구원해주겠다고 말해 선함과 악함의 이면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후 백정기는 임상미의 가족을 ‘구선원’으로 끌어들이려는 모습까지 보였다. 전형적인 사이비 교단처럼 사회적 약자에게 손을 뻗어 믿음을 세뇌시키는 방식이었다. 백정기는 ‘구선원’으로 온 임상미의 가족에게 집을 마련해주겠다며 거짓된 선의를 베풀었고, 그의 가족들은 어느 순간부터 그의 가면에 속아 넘어가고 있었다.
마치 실제 사이비 종교의 사례를 재연해보이듯 하나하나의 묘사들이 사실적이었고, 그랬기에 극의 음산한 분위기는 더욱 분명하게 제시됐다. 더불어 조성하의 강렬한 연기까지 더해지면 극은 더욱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구해줘’는 이때까지 많은 사회적 문제로 다루어져 왔던 ‘사이비 종교’를 장르물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며 다시 한 번 OCN이 가진 장르명가라는 타이틀을 공고히 했다.
첫 방송부터 임팩트 있는 출발을 알린 ‘구해줘’는 그렇기에 앞으로의 전개에서 또 어떻게 사이비 종교를 그려낼 지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과연 백정기의 ‘구선원’이 가진 양면성은 다음 방송에서 어떤 모습으로 심화될까. 이는 매주 토, 일요일 방송되는 OCN '구해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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