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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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조태관과 황승언이 ‘죽어야 사는 남자’를 반전시킬 열쇠로 급부상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알 수 없는 행동들로 최민수와 친딸 강예원의 만남을 막고 있어 그 배경이 궁금해진다.

조태관과 황승언은 각각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극본 김선희, 연출 고동선)’에서 압달라 무함마드 왈라왈라(이하 압달라)와 양양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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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관이 연기 중인 압달라는 이렇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진짜 남자로, 이슬람 세례자다. 양은냄비처럼 화르륵 오르는 열정과 우유부단함을 강호림(신성록 분)이 지녔다면 압달라는 뚝배기처럼 우직한 사랑과 망부석 순애보를 지닌 남성이다. 반듯하고 이성적인 두뇌까지 지녔으며, 유일하게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 분)에게 직언을 할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때문에 백작이 압달라에게 갖고 있는 신뢰는 상상 그 이상이다. 실제로 백작은 늘 무슨 일이 생기면 압달라를 가장 먼저 찾았고, 압달라는 백작의 기대에 부응하듯 가장 현명하고 합리적인 답을 내놓으며 비서 그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그의 행동은 수상하다. 강호림과 이지영B(이소연 분)의 불륜을 알고도 눈감아 주고 있는 것. 더군다나 이지영A(강예원 분)가 강호림의 꼬리를 밟을 때는 이를 의도적으로 막아 궁금증을 더했다. 그러면서도 이지영A에 대한 호감을 보이기도 해 그 속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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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달라보다 속을 더 알 수 없는 인물은 양양이다. 한소장(김병옥 분)이 운영하는 국제정보교류원 탐정사무소 신입사원인 양양은 겉으로만 보면 오타쿠에 지나지 않는다. 두꺼운 안경에 입는 옷 스타일 모두 애니메이션스럽기 때문. 컴퓨터만 들여다보고, 배경화면 역시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그를 오타쿠로 보는 건 자연스럽다.

하지만 그를 오타쿠로만 여기면 큰 코 다친다. 큰 돈을 가진 백작, 거짓말을 하는 강호림과 이지영B, 속을 알 수 없는 압달라보다 더 비밀이 많기 때문이다.

양양은 두 얼굴을 지녔다. 오타쿠 같은 게 일반적이지만 섹시하고 시크한 모습으로 변하기도 한다. 변할 때는 이지영B를 만날 때로, 그는 앞서 이지영B에게 백작의 가짜 딸 행세를 하라고 제안했다. 3주 동안만 버티면 50억원을 준다는 말과 함께.

이때부터 양양의 작전은 시작됐다. 그는 이지영A와 이지영B의 유전자 검사도 바꿔놨고, 의도적으로 이지영B를 백작의 친딸로 만들었다. 자신이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을 위해서라면 거짓말이나 조작도 개의치 않고 하는게 바로 양양이기 때문에 외모만 보고 얕봤다가는 큰 코 다친다.

속을 알 수 없는 압달라와 비밀스러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양양. 이런 점 때문에 두 사람은 앞으로 ‘죽어야 사는 남자’에 핵사이다를 터뜨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제 반환점을 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두 사람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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