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토리나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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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왕은 사랑한다’가 본격적인 2막에 들어간다. 각성한 임시완이 자신의 사람들을 어떻게 지켜내고, 얽히고 설킨 사랑과 우정의 실은 어떻게 풀릴까.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는 21일 방송되는 21부와 22부를 통해 반환점을 돈다. 총 40부작으로 100% 사전 제작된 ‘왕은 사랑한다’는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팩션 사극으로, 흥미진진한 전개로 호평을 받고 있다.

왕원(임시완 분)과 왕린(홍종현 분)이 구축한 철벽의 브로맨스는 은산(임윤아 분)이 나타나면서 점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왕원은 은산을 향해 직진하고, 왕린은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고 왕원과 은산을 응원하고 있다. 정체를 숨기고 있었던 은산은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공녀 차출과 가문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운명의 소용돌이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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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방송에서는 이런 모습들이 잘 나타났다. 왕원은 왕린을 지키기 위해 그의 여동생 왕단(박환희 분)을 세자빈으로 간택했다. 은산이 그 자리에 있었지만 앞서 자신을 선택하지 말아달라는 당부가 있었기에 왕원은 왕단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왕원은 은산이 세자빈으로 선택 받지 못할 경우 공녀로 차출되고, 가문의 재산을 몰수 당한다는 사실을 몰랐다. 왕린으로부터 이를 알게 된 왕원은 은산과 왕린을 모두 지키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다고 판단, 원성공주(장영남 분)에게 도움을 청했다.

왕원의 이런 모습은 의외였다. 고려 최초 혼혈 왕세자라는 점에서 대신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던 그는 권력을 멀리했고, 타고난 총명함을 숨기며 궁 밖으로 나가 기행을 일삼았다. 어린시절 충렬왕(정보석 분)에게 직언도 서슴지 않았으나 계속된 견제에 자신의 존재 이유마저도 의심했던 왕원이다.

그랬던 왕원이 이제는 권력을 가지려 한다. 은산, 왕린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다. 자신이 힘을 가지지 않고서는 주변의 압박으로부터 아끼는 사람들을 지키지 못하기에 반드시 그에게는 힘이 필요했다.

그럼에도 왕원은 발톱을 쉽게 내놓지 않았다. 오히려 충렬왕 앞에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겠다며 허리를 굽혔다. 그러나 충렬왕이 은산과 왕린을 해하려하자 결국 발톱을 드러냈다. 아버지에게 뺨을 맡고 폭언을 들었어도 옅은 미소까지 보인 왕원의 모습에서는 소름을 넘어 섬뜩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는 곧 아버지와의 힘겨루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이기도 했다.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힘을 가지기 위한 아버지와의 갈등의 서막이 올랐고, 든든한 조력자가 될 이승휴(엄효섭 분)을 데리고 오면서 구색을 갖췄다. 사랑을 위해 은산을 지키고, 우정을 위해 왕린을 보호하기 위한 왕원의 싸움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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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갈등으로 이야기 급전개에 나서는 ‘왕은 사랑한다’는 반등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왕은 사랑한다’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달 17일 방송된 2부가 8.1%(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다. 이후 매 회 6~7%를 유지하던 ‘왕은 사랑한다’는 지난 15일 방송된 20부가 7.4%를 기록, 반등의 여지를 보였다.

또한 매주 발표되는 TV화제성 부문에서도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왕은 사랑한다’이기에 남은 기간 동안 충분한 반등이 예상된다.

서사는 끝났다. 이제부터는 수면 위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엇갈린 러브라인과 정치적 갈등이 그려진다. ‘왕은 사랑한다’가 이를 통해 더 높이 날아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