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포크 음악의 대부 조동진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최근 방광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조동진은 28일 오전 3시43분 별세했다.
‘포크계 대부’로 알려진 조동진은 1980년대와 1990년대 포크음악을 이끌었다. 1979년 1집 앨범 ‘행복한 사람’으로 데뷔한 그는 ‘제비꽃’, ‘나뭇잎 사이로’ 등의 발표하며 이름을 알렸다. 통기타 가수로 서정성 짙은 포크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팝 음악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던 조동진은 1966년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입학 후 2년 만에 중퇴했다. 생계를 위해 ‘더 쉐그린’이라는 그룹 사운드를 만들었고, 미8군 무대와 통기타 살롱 무대에 서기도 했다.
1971년 포크 가수로 전향한 조동진은 음악을 시작한 지 13년 만에 1집 앨범 ‘조동진1’을 발매, 타이틀곡 ‘행복한 사람’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0년 발표한 2집 앨범 ‘조동진2’는 밀리언셀러를 기록했고, 단독 콘서트도 여는 등 그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90년대에는 동생인 조동익, 조동희 남매와 장필순, 이규호 등의 뮤지션들이 모인 음악공동체 하나음악을 이끌며 한국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대부로 불렸다. 이후 조동진은 1996년 5집 앨범 ‘조동진5’까지 발표한 뒤 오랜 시간 음반을 발매하지 않았다.
오랜 기간 제주에 칩거하며 음반을 내지 않았던 조동진은 간간히 옴니버스 앨범에 곡을 수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20년 만의 새 앨범 ‘나무가 되어’를 발표하며 오랜만에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최근 방광암 4기 진단을 받고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있던 조동진은 내달 16일 ‘조동진 꿈의 작업 2107<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 공연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별세하면서 이 공연은 그를 기리는 후배들의 헌정 무대가 됐다.
한편, 조동진의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5시30분이며, 빈소는 경기도 일산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차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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