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엄현경의 불편한 심기가 드러났다.

23일 드라맥스를 통해 방송된 수목드라마 ‘싱글와이프’ 첫 회에는 완벽을 추구하는 여자 이라희(엄현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대생들이 롤모델로 삼고 싶은 디자이너이자 커리어우먼인 이라희는 말 그대로 ‘다 가진’ 사람인 것 같았다. 하지만 이라희는 한때 노숙생활을 하며 라면 하나로 이틀을 버티던 가난한 시절이 있었다. 자신의 방송 출연에서 이 사실이 밝혀지자 이라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누가 그러던가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이내 이성을 되찾은 이라희는 “뻔한 성공담 같아서 이야기하지 않았던 건데 맞아요. 저 회사에 입사하기 전까지는 많이 힘들었어요. 가난했고, 외로웠어요, 하지만 그 시간이 있었기에 제가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예쁘게 포장했다.

하지만 방송이 끝나고 나오기 무섭게 이라희는 자신의 기사를 확인하며 남자친구인 황재민(곽희성 분)이 이를 알게 될까 노심초사 했다. 고용주인 오인화(윤예희 분)의 생각은 완전히 달랐다. 오인화는 과거사 노출로 난처해하는 이라희에게 “스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왜 차? 상품가치가 올라가는데”라며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성공한 거 자랑스러워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더불어 “오히려 이 기사 보면서 얼마나 감동받았는지 몰라. 내가 사람 보는 눈 하나는 틀리지 않았구나”라며 “인터뷰 잡아 놨으니까 허심탄회하게 인터뷰하면서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도 해주고”라고 당부했다.

과거를 파헤치고 싶지 않았던 이라희는 마지못해 이를 받아들였다. 이라희가 과거까지 부정해가면서 완벽을 추구하는 이유는 바로 황재민이었다. 빚을 다 갚은지 얼마 되지도 않아 무리해서 이사를 가는 것에 친구가 걱정을 나타내자 이라희는 “나 완벽해질 거야. 재민씨 짝으로 누가 봐도 손색없어 보이게 수준 올릴 거라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황재민은 “이라희가 이렇게 멋진 여자라는 거 온 세상이 다 알게 돼서 자랑스럽다”며 “난 당신의 과거가 어떻든 그 모습까지 전부 다 사랑해”라고 응원했다.

황재민은 이라희에게 프러포즈를 앞두고 있었다. 이라희도 낌새를 눈치 채고 잔뜩 설레여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사문제로 주민센터를 찾았다 전남편 이민홍(성혁 분)과 여전히 서류상 혼인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라희는 죽자고 이민홍을 찾아다녔고 결국 그와 재회하게 됐다. 반갑다며 껴안는 이민홍을 향해 이라희는 “이민홍, 당장 이혼해”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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