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정혜선의 죽음 이후, 서로를 용서하며 원망의 고리가 끊어졌지만 단시간에 이루어진 해피엔딩은 시청자 입장에서 설득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급전개 해피엔딩이 아쉬운 이유다.
2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연출 백호민/극본 하청옥)에서는 결국 해외로 떠나는 유지나(엄정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성환(전광렬 분)은 유지나에 다시 한 번 마음을 전했지만, 유지나는 거절했다. 유지나는 지난 일을 돌이켜 보며 속죄하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은 외국으로 나가서 살 것이라 말했다. 유지나의 단호한 모습에 박성환도 그 뜻을 받아들였다.
한편 정해당(장희진 분)의 부친 정강식(강남길 분)은 백미숙(김보연 분)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백미숙은 진심 어린 말과 함께 다이아 반지를 건네는 정강식에 감동했고, 둘은 양가 자식들의 축복 속에 무사히 결혼식을 마쳤다.
하지만 정해진(신다은 분)과 백미숙은 며느리와 시어머니 관계였을 때 자주 부딪혔던 것처럼, 재가 후 얼마 지나지 안아 또 다툼을 벌였다. 바로 주유소 수입 경제권이 문제였던 것. 백미숙은 이제 자신이 정강식의 아내이니 자신이 관리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고, 정해진은 결혼한지 두 달 만에 주유소 수입 넘보는 계모에게 치를 떨었다.
사실 입장 차이만 있을 뿐, 둘 다 자신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들이었다. 하지만 정해진 특유의 쏘는 말투와 선을 넘어선 모욕이 문제가 됐고, 결국 정강식은 정해진에 쓴소리를 했다. 사태가 점점 커져만 갔고, 백미숙은 집에 돌아오지 않고 밖에서 시름하는 정강식을 목격했다. 백미숙과 정해진은 느낀 바가 큰 듯, 서로 경제권을 넘기려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정해진이 관리하게 됐다.
정해당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었다. 박현준(정겨운 분)의 아이를 임신한 것. 부부의 임신 소식에 모두가 기뻐했다. 정해당의 도움으로 고나경(윤아정 분)은 갤러리를 맡게 됐고, 박현성(조성현 분)은 학문의 길을 걸었다. 박성환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고, 유지나는 이경수(강태오 분)를 남겨둔 채 떠났다. 모자는 서로를 끌어 안으며 흐느꼈다. 유지나가 해외로 나가고 이경수는 신부가 됐다. 그렇게 모두가 각자의 길을, 삶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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