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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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책으로 엮어진 3개월의 방송은 진짜 이야기들을 담고 있었다.

5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을 맞이한 KBS2 예능프로그램 ‘냄비받침’에서는 6월 6일 첫 방송 이후 3개월여 동안 만들어왔던 이경규, 안재욱, 이용대, 김희철, 트와이스의 책과 그들의 그 여정을 총 정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냄비받침’은 1인 미디어 사회의 뜨거운 화제로 떠오른 ‘독립출판’이라는 컨텐츠를 이용, 인스턴트 이야기가 아닌 자신들만의 ‘진짜 스토리’를 책을 통해 풀어내고 하는 방송.

3개월 동안 이들은 각자가 기획한 책을 만들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취재를 다니며 열정을 다했다. 이경규는 19대 대통령 선거와 겹쳐졌던 초기 방송에서 이 선거에 낙선한 후보들을 만나 그들의 뒷이야기를 담아내는 대담집을 기획했다. 이에 이경규는 유승민 의원, 심상정 의원, 홍준표 의원 등을 만나며 실제 자신이 목표했던 바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경규는 낙선 후보들에 대한 이야기를 더 확장해 여러 정치인들과의 대담집으로 기획을 변경했다. 그렇게 이경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추미애 의원, 나경원 의원, 손혜원 의원, 박원순 서울 시장, 노회찬 의원, 이혜훈 의원, 정세균 국회의장 등 여야를 막론한 총 11인의 정치인을 만났다.

안재욱이 기획한 책의 컨텐츠는 ‘건배사’였다. 팔도, 직장, 계층 별로 다양하게 나타나는 건배사를 통해 그 안에 담긴 진한 인생사와 시대정신을 풀어내고자 한 것. 안재욱은 이를 취재하기 위해 대학 축제, 직장인, 기자 등 각계각층의 인물들을 만나 술잔을 기울였다. 오고가는 술잔과 이들이 외치는 건배사에는 진한 인생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었다. 안재욱은 그런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이를 책으로 옮겼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안재욱은 한 권의 책을 더 준비했다. 바로 스타들의 숨겨진 맛집을 조명하는 ‘비 추천 맛집’. 안재욱은 이를 통해 자신의 맛집을 비롯, 여러 스타들의 숨겨진 맛집에 대한 이야기를 책에 담아냈다.

방송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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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덕후’ 김희철은 자신의 주특기를 살렸다. 바로 걸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책에 담아내는 것. 김희철은 걸그룹의 역사를 비롯해, 걸그룹 활동에 대한 뒷이야기, 그들의 고충, 스타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걸그룹들을 만나거나 자신의 방송 활동을 토대로 만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김희철은 그간 방송에서 보이지 않았던 걸그룹들의 뒷모습들을 솔직 담백하게 담아내며 책의 의미를 키웠다.

김희철이 걸그룹 전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면 트와이스는 자신들에게 집중했다. 트와이스는 그간 방송에 비쳐지지 않았던 자신들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트와이스 깔 거야’를 출판 준비했다. 이는 멤버 각자의 이야기와 그간의 활동들에서 얻은 팬들의 사랑에 트와이스가 직접 보답하는 것과 같아 그 의미를 더했다. 이용대는 딸의 육아를 담은 책을 기획했고, 100일 남짓 된 딸을 아끼는 아버지의 사랑을 책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모든 기획자들의 노력을 통해 9월 5일 방송에서는 총 5권의 책이 완성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규와 안재욱은 완성된 책을 가지고 그룹 EXID 하니, 독립 책방 사장 김종현 씨, 강원국 교수와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3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그렇게 완성된 이경규의 ‘정치인 대담집’(총 9권), 안재욱의 ‘건배사는 내 가슴에’&‘비 추천 맛집’, 김희철의 ‘걸그룹 첫걸음’, 트와이스의 ‘트와이스 깔 거야?’, 이용대의 ‘내 생애 마지막 연애’.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긴 이 책들은 ‘냄비받침’의 모토인 ‘읽어주면 좋고 아니면 냄비받침’의 가치를 넘어 읽기 충분한 책들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시즌 2를 논의 중이라는 ‘냄비받침’은 과연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컨텐츠들로 책을 만들 준비를 마칠까. 그간 방송에서 도전되지 않았던 ‘책+예능’의 새 지평을 열었던 것처럼 ‘냄비받침’은 아직 하지 못한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많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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