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녀시대가 무대 뿐만 아니라 안방극장으로 활약을 넓히고 있다.
최근 안방극장에서의 소녀시대 활약이 눈부시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임윤아가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로 시청자들과 인사 중이며, 주말에는 최수영과 서주현이 각각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한 세 사람은 본업 뿐만 아니라 안방극장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단순한 조연이 아닌 극의 주연으로서 스토리를 이끌고 중심이 되고 있다는 부분이다. 연기돌이라고 부르기에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릴 법 하다.
일주일 중 가장 먼저 시청자를 만나는 건 임윤아다. ‘왕은 사랑한다’에서 은산 역을 맡아 애절함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인생의 굴곡과 사연이 깊은 은산을 연기하는 임윤아는 감정 변화가 큰 은산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감정 변화가 큰 은산이라는 캐릭터를 맡은 임윤아는 안정된 연기력과 발성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고 있다.
소녀시대 데뷔 전부터 연기 활동을 병행한 임윤아지만 늘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어야 했다. 때문에 그의 연기력은 평가절하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종영한 ‘THE K2’에서 고안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임윤아는 배우로서도 가치를 인정 받았다. 여기에 ‘왕은 사랑한다’를 통해 또 한 번의 연기 성장을 이뤄내 앞으로의 발전이 더 기대된다.
소녀시대 막내 서현은 서주현이라는 본명으로 50부작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 강소주 역으로 활약 중이다. 팀의 막내이면서도 바른 생활 이미지로 깊게 각인된 서주현이 주말극 주연으로 발탁됐다는 소식에는 우려가 많았다. 그간 연기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확신을 주지는 못한 것.
그러나 ‘열애’,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루비루비럽’ 등을 통해 연기를 익힌 서주현은 ‘도둑놈 도둑님’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극을 이끌고 있다.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강소주 역을 맡은 서주현은 겉으로는 씩씩하지만 속으로는 여린 10대 여고생부터 정의감에 불타는 20대 강소주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그려내며 새로운 ‘연기돌’ 탄생을 알렸다.
최근에는 최수영이 ‘밥상 차리는 남자’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았다. 처음으로 맡는 장편 드라마 주연이지만 ‘못말리는 결혼’, ‘제3병원’, ‘연예조작단;시라노’, ‘내 생애 봄날’, ‘38사기동대’, ‘알 수도 있는 사람’을 통해 연기력을 쌓은 최수영은 걱정은 기우였음을 첫방송부터 증명해냈다.
어린시절부터 사연이 있는 이루리 역을 맡은 최수영은 다채로운 감정 변화를 겪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잘 잡아냈고,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를 곁들이면서 최수영표 이루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상대 배역인 온주완과의 케미도 첫방부터 돋보였기에 앞으로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졌다.
가수로서는 데뷔 10년차를 맞이했고, 최고의 자리에 있는 소녀시대로 활동한 세 사람은 안정적인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 도전은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그려지고 있고, 이들의 행보는 앞으로도 ‘꽃길’을 암시하고 있다. 가수로서 꽃길을 걸은 소녀시대가 연기자로서도 꽃길에 안착하며 더 높이 날아오를지 기대가 모인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