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백년손님을 향한 허참의 무한애정이 그려졌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 394회에는 MC계의 레전드 허참과 아나운서 황수경이 출연했다.
MC계의 레전설 허참은 존재감만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제작진은 허참의 출연에 품격있는 마이크를 특수 제작하는 등 공을 들였다. 출연진들은 마이크를 쥔 허참의 모습에 “몸과 마이크가 하나가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허참은 이에 “저한텐 이게 참 생명줄같은 거에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열린음악회’의 안방마님 아나운서 황수경은 우아한 화법과 자태로 주목받았다. 집에서도 드레스를 입고 있을 것 같다는 말에 황수경은 “그게 ‘열린음악회’가 만들어준 이미지”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들들을 키우다보니 집에서는 언성을 높이는 일도 있다며 “아들이 주변에서 ‘엄마 아나운서여서 좋겠다’ 하면 ‘속지 마세요’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43년차, 벌써 두 딸을 시집보낸 장인이기도 한 허참은 사위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던졌다. 허참은 ‘백년손님’에서 정다운 장모와 사위들을 봤다며 “혹시나 해서 사위한테 전화를 했더니 일언지하에 ‘어우우우’ 하더라”며 섭섭한 감정을 토로했다. 이어 두 사위에서 영상편지를 보내며 “사위가 장인을 위해서 같이 하자 그러면 좀 도와줄 수 있잖아. 그렇다고 해서 출연료를 안 주나?”라고 전했다. 이날 허참은 전국민에게 익숙한 ‘가족오락관’의 진행 스타일로 마라도 사위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허참은 미국으로 유학 보낸 딸이 갑자기 결혼을 하겠다며 귀국했던 일화를 전했다. 허참은 “딸이 좋아하니 나도 좋게 보이더라. ‘잘 살아라’고 결혼을 허락했다”고 사위의 첫 인상을 밝혔다. 딸의 결혼이 아쉽지는 않더냐는 질문에는 “돈이 아까웠다”며 “딸이 CG를 전공했는데 유학을 잘 마치고 돈을 벌어서 나에게 갚아줬으면 했는데 못했다”고 농을 했다. 특유의 입담을 발휘한 허참은 “힘들게 유학을 보냈는데 외국인이라도 만났으면 돈값을 했을 텐데, 왜 거기까지 가서 우리나라 사람을 만났을까”라며 “외국인 사위였으면 벌써 ‘백년손님’ 나왔을 거야, 그치?”라고 주변의 동의를 요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