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리틀빅픽처스 제공
배우 이제훈/리틀빅픽처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제훈이 선배 나문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제훈이 신작 ‘아이 캔 스피크’를 통해 나문희와 연기호흡을 맞췄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 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이야기.

무엇보다 나문희와 이제훈의 나이차를 뛰어넘는 케미가 빛나는 작품이다. 두 사람은 초반에는 웃음을, 후반에는 감동을 선사한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제훈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옥분’ 역에 나문희가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

이날 이제훈은 “시나리오 처음 볼 때는 아무 정보 없이 넘기기 시작했다. 세 페이지 넘기고서는 ‘옥분’은 나문희 선생님이라는 감정이입으로 시나리오를 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 봤을 때는 확신이 들어 제작진분들께 여쭤봤더니 나문희 선생님을 1번으로 생각하고, 원한다고 하시더라. 나 역시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선생님께서 캐스팅되셨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 다른 ‘옥분’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극중 이제훈이 연기한 ‘민재’는 까칠하고, 무뚝뚝하지만 ‘옥분’과 가까워지면서 따뜻하게 변해간다. 이와 관련 이제훈은 나문희와 연기하는 모든 순간이 좋았다면서 “변화되는 지점에 있어서 보통은 계획을 세워 연기해야 하지 않나. 어떻게 대사를 하고, 감정선을 가지고 가야할지 계획을 세워야 할 텐데 나문희 선생님과 연기하면서는 어떤 연기를 해야겠다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배우 이제훈/리틀빅픽처스 제공
배우 이제훈/리틀빅픽처스 제공

그러면서 “선생님께서 하는 연기를 듣고,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 충만한 감정이 들었다. 연기를 할 때 힘들고 어려웠었던 부분들이 이 작품을 통해서는 촬영을 하면 할수록 기분이 좋고 행복해지고 기대가 되더라”라며 “선생님한테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이제훈은 “선생님과 대본리딩을 앞두고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선생님께서 너무 해맑게 맞아주셔서 마음이 놓였다”며 “늘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 계속 선생님 옆에 있고 싶었다. 우리 할머니 같았다”고 나문희를 향한 애정을 뽐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아이 캔 스피크’는 김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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