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10년 전 ‘꽃다발’이었던 박한별이 ‘로봇’으로 돌아왔다.
박한별은 현재 MBC 예능드라마 ‘보그맘(극본 박은정 최우주, 연출 선혜윤 조록환)’에서 사이보그 엄마 ‘보그맘’으로 열연을 펼치는 중이다.
‘보그맘’은 한 천재 로봇 개발자 '최고봉' 손에서 태어난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내이자 엄마인 ‘보그맘’이 아들이 입학한 럭셔리 '버킹검 유치원'에 입성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담은 예능 드라마로, ‘시트콤 명가’ MBC가 예능드라마 형태로는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 이후 11년 만에 내놓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15일 첫방송된 ‘보그맘’은 신선했다. ‘보그맘이 로딩 되었습니다’라는 부제로 전파를 탄 ‘보그맘’ 첫방송은 보그맘의 탄생부터 보그맘이 최고봉(양동근 분)의 아내이자 최율(조연호 분)의 엄마로 무난하게 적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박한별의 MBC 복귀도 눈길을 끌었다. 10년 전 ‘환상의 커플’에서 새침한 오유경 역을 맡아 사랑스러우면서도 코믹한 모습으로 매력을 뽐냈던 박한별은 ‘꽃다발’이라고 불리며 한예슬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환상의 커플’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박한별은 이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달렸다.
‘환상의 커플’ 이후 10년이 지난 2017년, 박한별은 ‘꽃다발’이 아닌 ‘로봇’ 보그맘으로 자신에게 전성기를 열어준 MBC에 복귀했다.
처음 ‘로봇’ 역할을 맡은 박한별의 캐릭터 소화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일반적으로 연기자에게 ‘로봇연기’는 어색한 연기를 할 때 붙는 수식어지만 ‘보그맘’ 박한별에게 있어서만큼은 최고의 칭찬이었다. 박한별은 시종일관 미소 짓는 표정과 감정이 배제된 딱딱한 로봇 말투로 사이보그 엄마 ‘보그맘’을 표현해냈다.
이 뿐만 아니라 병맛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해냈다. 유치원으로 향할 때 보여준 로봇 걸음걸이가 그것. 어색하면서도 웃긴, 박한별만의 로봇 연기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2화에서도 박한별은 여전히 ‘보그맘’스러운 로봇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환상의 커플’ 이후 10년 만에 MBC 작품을 하게 된 박한별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복귀도 없었다. 실제 로봇 같은 박한별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박수와 호평을 보내고 있다.
‘보그맘’은 이제 2회가 방송됐을 뿐이다. 그 점에서 박한별의 로봇연기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고, 그가 앞으로 보여줄 ‘보그맘’스러운 연기에 더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박한별이 10년 전 ‘꽃다발’로 영광을 안겨준 MBC에서 10년 만에 ‘보그맘’으로 인생캐릭터를 얻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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