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극한인턴 최수영의 하루가 그려졌다.

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연출 주성우/극본 박현주) 10회에는 이루리(최수영 분)에게 거저 얻어진 꽃길보다 성취감을 주고 싶어 하는 정태양(온주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루리는 “그래, 누가 이기나 한 번 해보자. 어떻게 한 취업인데 설사 지옥이라 하더라도 끝까지 한번 해볼 거야”라고 주애리(한가림 분)의 괴롭힘에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주애리의 부당한 행동을 알면서도 자신의 편에 서지 않는 정태양을 원망하는 마음이 커져가는 눈치였다. 주애리는 인턴으로 들어온 이루리를 마치 몸종 부리듯이 했다. 쓰레기봉투를 뜯어 맨손으로 분리수거를 하게 만드는가하면, 점심을 먹는 일까지 눈치를 줬다.

주애리가 밀치는 손길에 라면을 뒤집어썼지만 이루리는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주애리는 사과 한 마디 없이 “엄살 그만부리고 청소나 하시지? 딱 봐도 멀쩡하니까. 정말 민폐다”라고 나무랐다. 원망 가득한 이루리의 눈빛에도 주애리는 “불만 있어? 그럼 나가. 여기에 너 잡을 사람 한 사람도 없으니까”라며 퇴사를 권유했다. 정태양은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놀란 마음에 달려왔지만 주애리에게 큰 소리를 치는 대신 이루리에게 “가서 옷 갈아입어, 디너 시작해야해”라고 말했다.

결국 주방을 박차고 나온 이루리는 뒤따라온 정태양에게 “저 정말 팀장님이 원망스럽습니다. 왜 저한테 쓸데없는 희망을 주신 겁니까”라고 원망했다. 이어 “더는 못하겠습니다”라는 이루리의 말에 정태양은 “너 고작 그 정도야? 셰프가 되겠다는 놈이”라며 “초보주제에 뭘 기대한 건데? 쉽게 얻은 건 쉽게 포기하는 법이야”라고 경고했다. 유일하게 자기 편이라고 생각했던 정태양의 모진 말에 이루리는 남은 힘마저 빠지는 눈치였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추스린 이루리는 홍영혜(김미숙 분)의 전화 한통에 다시 결심을 굳혔다. 홍영혜는 “아빠가 드디어 네 입사 허락 하셨어. 엄마가 요즘 너 때문에 정말 신나”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늦은 시간까지 주방을 마감하고 있는 이루리의 모습에 정태양은 감자 깎는 법을 가르쳐주며 다시 다정다감하게 다가갔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모처럼 다정한 시간을 보내게 됐다. 피곤에 찌든 이루리의 모습에 정태양은 영양제까지 사서 선물 했다. 홍영혜 몫까지 챙겨 넣은 정태양은 ‘널 세상에 낳아주셔서 진심 감사하니까’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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