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칼침커플’ 김남길과 김아중은 여전했다. 김남길은 ‘비담’을 뛰어넘는 인생 캐릭터를 얻었고, 김아중은 자신의 작품 선구안을 입증하며 ‘명불허전’임을 입증했다.

김남길과 김아중은 지난 1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명불허전(극본 김은희, 연출 홍종찬)’에서 각각 허임, 최연경 역을 맡아 애틋한 러브라인을 그리며 ‘칼침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한의사 허임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외과의 연경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 왕복 메디활극으로, 사극과 타임슬립, 메디컬 장르가 혼합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명불허전’이 더 화제가 된 이유는 김남길과 김아중이 호흡을 맞춘다는 점이었다. 김남길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건 2013년 방송된 ‘상어’ 이후 약 4년 만이고, 김아중이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건 지난해 종영한 ‘원티드’ 이후 1년 만이었다. 오랜만에 복귀한다는 점과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두 사람의 호흡이었기에 ‘명불허전’은 제작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

‘선덕여왕’에서 비담 역을 맡아 카리스마와 애절한 순애보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친 김남길은 비담과는 다른, 능청스럽고 능글맞은 허임 역을 맡아 ‘명불허전’ 연기력을 자랑했다.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을 통해 보여준 코믹의 가능성을 ‘명불허전’에서 폭발시킨 것. 표정부터 눈빛, 행동까지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력으로 김남길이 허임인 듯, 허임이 김남길인 듯 맹활약했다.

‘싸인’, ‘펀치’, ‘원티드’ 등 다소 무거운 장르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대체 불가 매력과 뛰어난 작품 선구안을 보인 김아중은 ‘명불허전’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을 자랑했다. 냉정하게 선을 긋는 의사에서부터 코믹한 연기까지 선보이며 입체적인 최연경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 코믹연기까지 장착하며 스펙트럼을 넓힌 김아중이 ‘장르물 퀸’에서 ‘안방극장 퀸’으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이런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만났으니 그 케미는 브라운관을 뚫고 시청자들에게 온전히 전달됐다. 두 사람은 애절한 장면에서도, 알콩달콩한 장면에서도 특급 케미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미소를 이끌어냈다.

‘칼침커플’ 김남길과 김아중에 힘입어 ‘명불허전’은 ‘비밀의 숲’ 후속이라는 부담감을 벗고 5~6%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한편, ‘명불허전’ 후속으로는 강소라, 최시원, 공명이 출연하는 ‘변혁의 사랑(극본 주현, 연출 송현욱 이종재)’가 편성됐다. 오는 14일 오후 9시30분 첫방송.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