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언니는 살아있다'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할 수 있을까. 악인들은 어떤 최후를 맞게 될까.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는 14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6개월여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계화(양정아 분), 구세경(손여은 분), 양달희(다솜 분)를 향한 민들레(장서희 분), 김은향(오윤아 분), 강하리(김주현 분)의 복수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교적 높지 않은 시청률로 출발했으나 중반부 이후 거센 상승세를 보이며 주말극 강자로 자리 잡은 '언니는 살아있다'의 최대 장점은 다채로운 인물에 있다. 한날한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민들레, 김은향, 강하리부터 각자의 목적을 위해 악행을 벌인 이계화, 구세경, 양달희까지 여성 캐릭터가 빛을 발했다.
인물들의 관계 역시 매회 시선을 사로잡았다. 민들레, 김은향, 강하리는 힘을 합쳐 복수를 꿈꿨고, 이계화와 양달희는 손을 잡고 더욱 악한 범죄를 저질렀으며, 구세경은 뒤늦은 반성으로 김은향과 워맨스를 형성했다. 설기찬(이지훈 분), 구세준(조윤우 분), 구필모(손창민 분)와 각각의 로맨스도 인상적이다.
인기에 힘 입어 8회(35분 분량 기준)가 연장되면서 '언니는 살아있다'는 시청자들에게 늘어짐 대신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살아있었던 사군자(김수미 분)를 필두로 비키정(전수경 분)과 연민정(이유리 분) 또한 악녀들에게 응징을 가했다. 마지막 회에 펼쳐질 사군자의 활약에 특히 기대가 쏠린다.
김순옥 작가의 장점이 십분 발휘된 작품이었다. 주말극 특유의 가족 같은 분위기 대신 달콤 살벌한 복수로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한 것. 이 과정에서 그려진 인물들은 어떤 작품의 주인공 또는 악인보다도 매력적이었다. 김순옥 작가는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배우들 또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얻어갔을 정도로 폭발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준 장서희, 오윤아, 김주현과 악인의 복합적인 감정을 전달한 양정아, 손여은, 다솜은 많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견인한 일등공신이다. '언니는 살아있다' 마지막 회에서 선보일 연기력에도 이목이 모인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이날 오후 8시 45분부터 4회 연속 방송된다. 그런가하면 후속작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오는 21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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