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38살 아줌마와 20살 새내기. 장나라는 어느 하나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14일 첫 방송된 KBS2 금토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연출 하병훈/ 극본 권혜주)에서는 38살 동갑내기 부부 마진주(장나라 분)와 최반도(손호준 분)이 이혼을 하고 1999년, 스무 살 청춘으로 타임슬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38살 마진주의 모습으로 등장한 장나라는 현실 육아맘의 고충을 제대로 그려냈다. 과거 과 수석에 깍쟁이 엘리트였지만 이제는 그런 수식어보다 더 잘 어울리는 말이 그냥 ‘아줌마’가 되어버린 여성. 마진주는 항상 아이를 안고 있어야만했다. 그런 상황에 생계를 책임지는 남편 최반도의 상황 역시 좋지 않았다. 최반도는 너무 바쁜 일 탓에 집안일에는 신경을 쓸 여력조차도 없었다.
이에 마진주가 터뜨린 남편에 대한 분노는 이해가 가기 충분했다. 특히 장나라의 깊이가 다른 감정 연기는 그 심정에 더욱 이입되게 만들었다. 그렇게 어느 순간 돌아가게 된 1999년, 스무 살의 마진주는 앳되고 상큼했다. 육아의 고충을 벗어던진 새내기 마진주는 광채가 빛날 정도였다. 과연 장나라의 극강 동안 미모가 빛이 나는 순간이었다.
37살의 나이에 연기하는 스무 살의 삶. 허나 장나라의 모습에는 어떤 괴리감도 없었다. 제작발표회 당시 "사실 외적인 부분이 많이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고 신경도 많이 쓰였다"고 말한 그녀의 걱정은 기우였다. 시청자들은 스무 살의 마진주를 그려낸 장나라의 동안 미모에 대한 호응을 보냈다. 대다수의 반응은 ‘장나라가 아니면 누구도 소화 못 했을 연기’라는 평이었다.
“장나라가 아니었으면 과연 이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잘 소화를 해줬다”는 하병훈 PD의 말이 제대로 맞아 떨어진 순간이었다. “20살과 38살을 연기해야 했기에 젊은 여배우를 쓸 경우에는 38살을 연기할 때 진정성이 약해질 것 같다”고 말했던 하병훈 PD의 말 따라 장나라가 그려낸 38살의 삶과 20살 마진주의 모습은 그야말로 인물 그 자체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스무 살 새내기의 삶. 장나라는 과연 극에서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쳐낼 수 있을까. 최반도 역의 손호준과 풀어낼 앙숙 케미와 대학생활에서 그려질 장나라 만의 유쾌한 모습이 앞으로 ‘고백부부’가 보여줄 전개를 궁금케 만든다.
한편 장나라가 출연하는 KBS2 금토 예능드라마 ‘고백부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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