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언니는 살아있다'가 대장정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1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 마지막 회에서는 진정한 가족애를 나누는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세경(손여은 분)은 떠났지만, 남은 가족들에게 소중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줬다. 악인들을 향한 복수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가족극 같은 모습으로 훈훈한 감동을 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구세경은 자신이 만든 화장품으로 인해 유방암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빌었다. 설기찬(이지훈 분)에게도 구세경은 "내가 모든 벌을 받을테니 아버지를 지켜달라. 할머니를 돌아오시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설기찬도 이에 심경 변화를 느끼고 공룡그룹에 다가섰다.
민들레(장서희 분)의 부탁으로 구필모(손창민 분)는 구세경, 설기찬, 구세준(조윤우 분) 등 세 남매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시작부터 쉽지 않았지만, 구세경이 통증을 호소하면서 네 사람은 가족애라는 여행의 본질을 깨달았다. 구세경은 여행을 무사히 마친 이후에 아들 용하를 바라보며 김은향(오윤아 분) 품에서 숨을 거뒀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6년 뒤 인물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구필모는 민들레와 결혼해 막내 딸을 낳았다. 세 사람과 설기찬, 구세준은 처음으로 한 집에서 식사하면서 크게 웃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른 이들 또한 가족과 함께 했다. 양달희(다솜 분)와 이계화(양정아 분)까지도 홍시, 구세준에 대한 가족애를 느끼며 반성을 시작했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여느 주말드라마와 달리 가족애 대신 복수 이야기를 전개했다. 한날한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세 여자가 서로 다른 스타일의 세 악인에게 복수하는 과정이 촘촘하게 그려져 6개월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한 것. 그러다보니 가족극의 성격은 나대인(안내상 분)네 가정에서만 코믹하게 느낄 수 있었다.
사군자(김수미 분)의 귀환으로 모든 복수가 마무리된 마지막 회에 드디어 훈훈한 가족애가 펼쳐졌다. 다채로운 이야기의 마지막이 따뜻한 가족애로 정리된 것. 죽음을 앞둔 구세경은 의도치 않게 가족들에게 서로의 소중함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했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는 물론 감동까지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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