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 기자] 세월을 역행한 듯한 미모를 자랑하는 배우 장나라(37)가 제 몸에 딱 맞는 역할을 만났다. 그는 38세 주부와 스무살 대학생을 넘나드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13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새 금토드라마 '고백부부'(극본 권혜주ㆍ연출 하병훈)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첫 방송분에서는 육아에 찌든 38세 주부 마진주(장나라 분)와 사회생활에 찌든 회사원이자 진주의 남편인 최반도(손호준 분)가 함께 스무살 청춘 시절로 돌아가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엇보다 여주인공 마진주 역의 장나라가 세월을 거스르는 미모를 뽐내며 극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눈길을 끌었다. 장나라는 자타공인 연예계를 대표하는 최강 동안 외모의 소유자다. 올해 37살의 나이로 내일모레 불혹을 앞두고 있지만, 그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보였다. 지난 1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하병훈 PD 역시 '장나라 이 외의 배우는 생각할 수 없었다'고 단언했다.
하 PD는 "진주라는 캐릭터는 스무살과 서른여덟살 모두를 연기해야 했기때문에 누가 해낼 수 있을지 정말 고민이 많이 됐다. 친누나의 권유로 장나라 씨를 떠올렸고 섭외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장나라가 아니었으면 과연 이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잘 소화해줬다"고 밝힌 바 있다.
하 PD의 이러한 자신감 넘치는 극찬에는 그만큼의 이유가 있었다. 육아에 찌든 38세 주부의 모습으로 먼저 등장한 장나라는 현실적인 초보 엄마의 모습을 그려내며 극에 공감을 더했다. 특히 바람 핀 것으로 착각한 남편 최반도에게 이혼을 고하며 오열하는 마진주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만들었다.
영락없는 주부의 모습을 보이던 장나라는 이내 스무살 청춘으로 되돌아갔다. 그럼에도 장나라는 마치 스무살 여대생처럼 완벽 변신한 모습으로 등장, 시청자들을 감탄케 만들었다. 뽀얀 피부에 앳된 목소리까지, 앞에서 보여준 주부 장나라와는 다른 사람인 듯한 착각마저 들게했다.
여기에 청춘으로 돌아갔지만 속은 여전히 38세인 그가 억척스러운 아줌마의 모습을 보이며 코믹함까지 그려냈다. 스무살과 주부의 모습을 모두 살려내며 자연스럽게 극의 흐름을 이끈 그가 흥행까지 잡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본격적으로 시작될 장나라의 캠퍼스 라이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고백부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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