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화면 캡처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최시원이 '변혁의 사랑'으로 인생 캐릭터 갱신을 꿈꾸고 있다.

14, 15일 방송된 tvN 새 토일 드라마 '변혁의 사랑'(연출 송현욱, 이종재/극본 주현)에서는 변혁(최시원 분)과 백준(강소라 분)이 인연을 쌓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최시원은 변혁 역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최시원은 '변혁의 사랑'에서 백수로 전락한 생활력 제로의 철부지 재벌 3세 변혁을 연기한다. 세상 물정을 하나도 모르는, 그야말로 이 시대의 순박한 남자라 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시도 때도 없이 시 구절을 읋는 낭만 감성을 지니기도.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의 소유자인 것이다.

이런 변혁이 항공기 기내 난동으로 인해 아버지의 비난을 들은 뒤 막노동판으로 쫓겨나게 됐다.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성장한 부잣집 도련님이 막노동판에서 어떤 일을 경험하게 될지 기대감을 더했다. 이와 같은 기대감에 부응하듯 최시원은 변혁 역할의 허당기 넘치는 모습을 차지게 연기했다.

특히 최시원은 공사장 노동자들의 거친 대우에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연신 눈을 동그랗게 떠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무거운 짐을 옮길 때면 거친 숨소리를 내뱉으며 "못해요"라고 울부짖기도 했다. 이후 권제훈(공명 분)에게 "무섭고, 배고프다"라고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 시청자의 폭소를 유발했다.

자칫하면 변혁 역할은 작위적으로 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실성 없는 철부지 재벌 3세에다가 세상 물정 모르는 상황에서 막노동 현장에까지 가니 말이다. 그러나 최시원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변혁의 '짠내'나는 상황을 진실된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 보는 이의 몰입도를 배가했다. 여기에 웃음기를 첨가, '변혁의 사랑' 특유의 유쾌한 코미디를 만들어냈다.

앞서 최시원은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속 김신혁 캐릭터로 변혁과 맞닿은 성격을 연기한 바 있다. 그는 영양가 없는 농담을 즐기고 매사에 장난스러워 헐렁해 보이는 김신혁을 완벽하게 그려내면서 인생 캐릭터를 만난 게 아니냐는 평까지 들었다. 때문에 김신혁과 교집합을 가지고 있는 듯한 변혁을 연기하는 것에 많은 이가 관심을 보냈다.

이러한 관심에 보답하듯 최시원 순수하다 못해 허당기 넘치는 모습으로 변혁 역할의 순진무구한 매력을 꾸며내는 데 성공했다. "최시원은 변혁 그 자체"라는 제작진의 평가대로 다시 한번 입생 캐릭터 탄생이 예감되는 상황이다. 앞으로 최시원이 남은 회차에서 보여줄 변혁에 눈길이 쏠리는 가운데, '변혁의 사랑'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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