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무한도전’ 없는 토요일이 어느덧 8주째에 접어들었다. 5년 전 파업 당시 이어졌던 결방 기간(24주)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간으로, 그때와 같은 사태가 벌어질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무한도전’을 비롯해 MBC 예능이 멈춘지 8주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4일 시작된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의 총파업에 예능 PD들도 참가하게 되면서다. ‘무한도전’ 뿐만 아니라 ‘라디오스타’, ‘나 혼자 산다’, ‘복면가왕’, ‘오지의 마법사’ 등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은 총파업 이후 모두 올스톱 됐다.
지난달 4일부터 시작된 결방은 이번 주까지 8주째다. 현재 공지된 MBC 편성표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물론 ‘라디오스타’, ‘나 혼자 산다’, ‘복면가왕’, ‘오지의 마법사’ 등은 모두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된다. 스페셜 방송은 기존 방송분 중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를 편집해 다시 보여주는 방식이다.
‘무한도전’은 ‘무도의 밤’ 이후 스페셜 방송을 편성했다. ‘역사X힙합’ 편을 시작으로 ‘속아주길 바라’, ‘글로벌 프렌즈 베스트’, ‘극한알바 베스트5’, ‘동물친구들’, ‘가요제’ 등을 스페셜로 구성했다. 웃음 뿐만 아니라 감동도 담긴 스페셜 방송이었지만 매회 새로운 특집으로 재미를 줬던 ‘무한도전’이었기에 시청자들의 갈증을 풀어주기엔 충분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오늘(24일) ‘무한도전’ 촬영이 재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주 결방이 결정되기는 했지만 촬영이 재개됐다는 부분은 곧 ‘무한도전’ 본방송을 볼 수도 있다는 점을 의미했다. 하지만 ‘무한도전’ 측은 “이번주 촬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가능성이 사라진 순간이었다.
토요일 오후 예능 최강자였던 ‘무한도전’은 결방 기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뒤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매주 1위에 올랐던 시청률에서도, TV화제성 부문에서도 상위권과 멀어졌다. 결방 직후 10위권 밖이었던 TV화제성 비드라마 부문에서는 최근 10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여러 예능 프로그램의 공습에도 1위를 굳건히 지키던 과거와는 다르다.
4개월 연속 지켰던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 1위 자리도 내주고 말았다. 한국 갤럽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요즘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순위에는 JTBC ‘썰전’이 6.1%를 기록하며 ‘무한도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무한도전’은 4.5%에 그치며 2위로 내려 앉았다.
8주째 결방에 접어든 ‘무한도전’은 이로써 5년 전 총파업 당시 기록했던 결방 기간의 3분의 1지점에 도착했다. 아직 총파업이 마무리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결방 기간은 8주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토요일 오후 6시30분을 굳건히 지키며 매주 시청자와 만나왔던 ‘무한도전’이 없는 토요일은 아직 어색하기만 하다. ‘무한도전’이 없는 토요일, 시청자들은 웃음에 목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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