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이대로 시간이 흐른다면 장나라의 배우자는 손호준이 아닌 장기용이 되는 것일까.
27일 방송된 KBS 2TV 금토드라마 '고백부부'(연출 하병훈/극본 권혜주)에서는 과거의 흐름을 조금씩 바꾼 마진주(장나라 분)와 최반도(손호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반도는 첫사랑 민서영(고보결 분)과의 데이트를 즐겼고, 마진주는 정남길(장기용 분)과 묘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과거 최반도와 마진주가 데이트를 했던 영화관에 네 남녀가 운명처럼 모여들었고, 과거의 흐름이 조금씩 바뀌어 갔다. 극장에서 일하는 마판석(이병준 분)과 인사를 하게 된 것은 최반도가 아니라 정남길이 되어버렸다. 마진주는 그를 그저 “과 선배”로 소개했지만 받아들이는 아버지의 입장은 달랐다.
대충 통성명 끝내고, 마진주와 정남길은 근처 호프집으로 향했다. 마진주는 자신의 지갑을 찾아준 정남길에게 자신이 한 턱 쏘겠다며 “뭐 좋아하는 거 있어요?”라고 물었다. 마진주의 맞은편에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정남길은 “너. 맞는 것 같은데 너 좋아하는 거”라며 기습 고백을 했다. 마진주를 집까지 바래다 준 정남길을 잡아 끄는 의문의 팔이 있었고, 그것은 마판석이었다.
마판석은 정남길을 데리고 근처 포장마차로 향했다. 그는 둘이 무엇을 했는지 물었고, 정남길은 “저는 (맥주)넉잔 정도 진주는 세 잔 정도 마셨습니다”라고 실토했다. 마판석은 “걔가 세 잔이나 마셔?”라며 놀라워했고, 이어 정남길의 부모님은 무엇을 하시는 분들인지 물었다. 정남길은 고민 끝에 “저희 학교 이사장이십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진주한테는 말하지 말아 주시면 이게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부탁했다. 마판석은 “그래 자네도 우리 둘이 만난 거 진주한테 얘기하지 말고 남자끼리 알겠지?”라면서 “그래서 뭐 많이 좋아하나? 우리 진주 많이 좋아하니까 영화보고 맥주 넉 잔 먹고”라며 마음을 떠봤다. 정남길은 “네. 좀 아니 많이요”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실제 1999년에서 정남길의 자리에 앉아 있던 것은 최반도였다. 조금씩 과거의 흐름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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