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민기, 정소민이 핑크빛 기류를 예고했다.
지난 10월 31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연출 박준화/극본 윤난중)에서는 연복남(김민규 분)의 정체를 알게 된 남세희(이민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남세희는 윤지호(정소민 분)을 연복남으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해 눈길을 끌었다.
남세희는 연복남이 스토킹 전력 때문에 한 애플리케이션의 블랙리스트라는 걸 알게 됐다. 때문에 남세희는 윤지호가 연복남과 친분 쌓는 걸 경계했다. 아쉽게도 상황은 남세희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윤지호는 연복남과 가까워졌고, 만남을 이어갔다.
이에 남세희는 윤지호에게 축구 경기를 핑계로 전화를 걸어 퇴근 방법, 시간을 물었다. 윤지호를 향한 걱정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이었다. 이는 그동안 남세희가 '이번 생은 처음이라'로 보여준 냉철한 면모와는 상반된 모습에 해당했다. 남세희는 윤지호가 연복남과 함께 있는 모습을 봐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행동한 바 있다.
그러나 남세희의 진심은 그렇지 않았던 걸로 보인다. 남세희는 겉으로 티 내지 않았지만 윤지호의 안전을 누구보다도 걱정했다. 결국 남세희는 연복남이 남강역 감금사건의 증거물 스패너를 몸에 지니고 다닌다는 걸 떠올린 후 윤지호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남세희의 예상은 적중했다. 연복남은 스패너를 들고 윤지호에 접근했다.
이때 남세희가 나타나 연복남의 스패너를 빼앗았다. 험한 일을 당할 뻔한 윤지호의 생명을 구해준 것. 남세희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공허했던 눈빛에는 분노라는 감정이 서려 있었고, 늘 고수해왔던 존댓말은 반말로 바뀌어 있었다. 건조하기만 했던 남세희의 말투에는 힘이 실렸다.
게다가 남세희는 연복남의 오토바이를 부순 후 윤지호의 손을 잡고 "우리 집으로 가자"고 말하기도. 남세희는 윤지호와의 사이를 '당신과 나'로 구분, 결혼은 했지만 관계에 있어서는 명확하게 선을 그었던 터였다. 이런 남세희가 윤지호를 구하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와 "우리 집"에 가자고 말한 건 윤지호를 향한 마음에 변화가 생겼다는 걸 예측하게 해줬다.
남세희가 연복남의 오토바이를 부수고 윤지호를 구출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남세희는 수리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오토바이에 손끝 하나 대지 못했다. 이러한 남세희가 연복남의 값비싼 오토바이를 망가뜨린 건 인생 1순위 대출금 갚기보다 윤지호 보호에 더욱 큰마음을 썼다는 걸 의미한다.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은 남세희와 윤지호가 펼칠 러브 라인에 기대를 모았다. 특히 달라진 남세희가 윤지호에게 어떻게 행동할지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무미건조했던 두 사람 사이에서 꽃필 핑크빛 기류는 어떤 그림일까. 많은 이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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