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경진 기자]이종석이 수지의 볼에 가볍게 입맞춤했다. 이제 두 사람은 그정도의 스킨쉽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관계가 됐다.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당잠사)'에서는 부쩍 가까워진 재찬(이종석 분)과 홍주(수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제 둘은 자연스럽게 볼에 뽀뽀도 하고 바쁜 일과 속에서 잠시 일탈하여 바닷가를 함께 거닐기도 하는 사이가 됐다.
처음부터 이 둘의 관계가 이토록 애틋했던 것은 아니었다. 극의 초반 재찬과 홍주는 각각 검사와 사회부 기자라는 기가 쎈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서로 티격태격하며 앙숙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만큼 오지랖이 넓고 사회적 사명감으로 가득찬 두 사람은 서로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부쩍 가까워지게 된다.
이후 안그런 척 서로 챙겨주며 츤데레적인 케미를 보여줘 점점 둘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갈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이 예지몽 속에서 키스를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키스하는 꿈을 꾸고 난 뒤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예전같을 수는 없는 법. 이 꿈이 둘 사이의 관계에도 날개를 달아줬다.
둘이 처음 손잡았던 날은 홍주의 복직날. 홍주는 자신이 죽을 자리란 것을 알고도 하고싶은 일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홍주의 손을 재찬이 잡아줬다. 방송국 앞 신호등에서 그토록 돌아가고 싶은 기자 직함이 달린 자리를 바라보면서도 홍주는 쉽게 발을 떼지 못했다. 그런 홍주의 손을 잡아주며 용기를 준 것이 재찬이었다.
홍주가 기자로 복직한 이후 검사인 재찬과 마주칠 일들은 더욱 많아졌고, 두사람 사이의 애틋함은 점점 더 깊어져갔다.
화제가 됐던 예지몽과 현실을 넘나드는 키스씬 또한 도학영(백성현 분) 사건을 해결하던 중 등장했다. 도학영 사건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던 두 사람은 재찬이 어렸을 때 재찬의 목숨을 구해준 사람이 홍주였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사건 해결 중 총상을 입은 재찬이 홍주를 찾아 헤매고 흉터에 염증이 나 재찬의 건강이 더 악화되는 모습을 꿈으로 본 홍주는 재찬이 입원한 병원으로 찾아갔다. 동시에 홍주는 어린 시절 재찬을 구하면서 "구하지 말까 생각했었다"며 그게 재찬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이유라고 고백했다. 어린 시절의 특별한 인연과 서로의 속마음을 알게 된 두사람은 빗속에서 현실과 꿈을 넘나드는 키스를 했다. 이전, 두 사람이 예지몽으로 꿨던 키스 꿈과 교차되며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했다.
두 사람에게 일어났던 많은 일들이 결국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줬다. 이제는 재찬과 홍주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으로 가득차 스킨쉽도 더 자연스러워 졌다.
2일 방송분에서는 재찬의 다리에 쥐가 났다는 것을 동물 '쥐'가 나타났다는 말로 잘못 알아들은 홍주가 재찬의 품속에 자연스럽게 안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재찬을 격려하기 위해 거짓말로 재찬이 재판에서 승리하는 꿈을 꿨다는 말을 한 홍주가 예뻐 재찬이 홍주의 볼에 뽀뽀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이젠 보통의 연인들처럼 스킨쉽도 자연스러워진 둘. 그간 너무 긴 시련을 겪었던 두 사람에게 앞으로 어떤 꽃길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