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혜랑 기자] 이태곤이 고기를 잡지는 못했지만 시청률이라는 대어를 낚아 올렸다. 특유의 입담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일으킨 그의 고정이 시급해 보인다.

2일 오후 11시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낚시명인 박진철 프로와 함께 통영 홍도로 낚시를 떠난 이경규, 이덕화, 마이크로닷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낚시 여정에는 ‘킹태곤’이라 불리는 배우 이태곤이 합류해 재미를 더했다.

부시리를 간절히 원하는 이태곤이 더해지며 ‘부시리 원정대’의 본격적인 낚시 여행이 펼쳐졌다. 먼저 이덕화가 부시리는 아니었지만 잿방어를 낚으면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박 프로는 낚시의 달인답게 ‘3번 만에 낚아 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이 약속을 실현시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경규도 힘이 넘치는 물고기를 만나며 입질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마이크로닷은 ‘도시어부’ 팀 중 처음으로 부시리를 낚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황금 배지를 얻기에는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60cm였지만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채널A 제공
사진=채널A 제공

그렇지만 이 가운데 가장 좌절한 한 사람, 바로 이태곤이었다. 모두가 한 번씩 입질을 느낄 때 그의 낚시대만은 잠잠했다. ‘킹태곤’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그에게는 굴욕이 아닐 수 없었다.

이태곤은 고기를 낚아 올리지는 못했지만 시청자들의 웃음을 낚아 올리는 데는 성공했다. 이경규와 아웅다웅하는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그는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방송의 재미를 더했다. 이경규 역시 입질의 재미를 맛 보지 못한 상황 속 이태곤은 그를 놀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그간 시청자들이 기다려왔던 이태곤의 출연 덕분일까. 3일 TNMS(전국 3천200가구에 거주하는 약 9천명 대상)의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3.9%(이하 유료 가입 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2.7% 보다 무려 1.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 달 7일 첫 방송 시청률 2.0%로 시작해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린 ‘도시 어부’는 이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채널A 시청률 1위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됐다. 시청률 4%대 진입에는 불과 0.1% 포인트 모자란 기록으로 곧 4%대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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