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정용화와 이연희의 엇갈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4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더 패키지’(연출 전창근/극본 천성일) 8회에는 커진 감정만큼 조심스러워지는 산마루(정용화 분)와 윤소소(이연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소소는 때로는 마냥 아이 같다가도, 중요한 순간에 자신을 설레게 하는 산마루의 모습을 신기하게 생각했다. 자신을 찾아온 산마루를 보며 윤소소는 ‘고양이일까, 강아지일까, 여우일까, 운명일까’라며 ‘이 사랑 언제까지일까’라고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에 결국 한국에 있는 여자친구와 이렇다 할 정리가 되지 않은 산마루에게 “여자친구랑 화해는 했어요?”라고 물었다. 애둘러 대화의 주제를 바꾸려는 산마루에게 속이 좁아 보일까 걱정한 윤소소는 “궁금해서 물어본 거 아니에요. 선수 티 하나도 안 나는 선수 같아서”라고 말했다.
산마루가 자신의 호텔방에서 자라는 말에 윤소소는 “원래 손님방에는 안 들어가요”라고 거절했다. 산마루는 “나 손님 아닌데?”라고 반문했지만 윤소소는 “나 가이드에요”라며 돌아서려고 했다. 결국 늦은 밤 시간에 윤소소를 혼자 보낼 수 없었던 산마루는 그녀를 숙소까지 바래다줬다. 하지만 정말 ‘바래다’ 주고만 가려는 산마루를 보고 윤소소는 ‘같이 들어가자고 해야지 바보야’라고 속을 끓였다. 언제나처럼 해맑게 손을 흔들며 호텔로 돌아가는 듯 했던 산마루는 윤소소의 방을 찾아와 “자고 갈래요”라고 말했다. 이어 “손님은 가이드방에 들어갈 수 있죠?”라며 망설이는 윤소소를 향해 “내일은 내일 있겠지만 오늘은 오늘 밖에 없어요”라고 말했다.
윤소소는 산마루와 자신의 심상치 않은 기류를 눈치 챈 패키지 여행객들로 인해 부담스러워 했다. 하지만 산마루는 “좋아하는 사람한테서는 좋은 향이 나서 감출 수가 없대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심해야 한다는 윤소소의 뜻에도 불구하고 산마루는 그녀가 친구를 만나러 간 곳까지 따라왔다. 윤소소는 남자친구와 팔짱을 끼는 등 친밀감을 나타냈고, 산마루는 질투심에 불타기 시작했다.
이런 남자친구만해도 두 명. 산마루는 예술작품을 깡통으로 착각하고 발길질을 했다가 졸지에 한화 50만 원을 물어주게 됐다. 이 과정에서 윤소소의 남자친구가 잘 말을 해주겠다고 중재에 들어갔지만 자존심이 상한 산마루는 “내 잘못이니까 내가 책임질래요”라고 전액을 변상했다. 속도 상하고, 돈도 쓰고. 애가 타서 카페에 들어가 물을 들이키던 산마루는 또 한 번 못 볼꼴을 보고야 말았다. 윤소소를 사이에 두고 두 남자친구가 싸우는 걸 목격한 것. 실상 다른 문제로 인한 다툼이었지만 불어를 할 줄 모르는 산마루는 눈에 보이는 상황만 두고 제멋대로 삼각관계라고 해석했다.
단단히 마음이 토라진 산마루가 집결지에도 나타나지 않으며 소소한 저항을 하는 사이, 진짜 큰 문제가 터졌다. 호텔 측에서 산마루가 짐을 두고 갔다는 전화를 받고 찾아간 윤소소가 자신에게 선물한 것과 똑같은 구두가 있는 걸 보게 된 것. 윤소소는 마침 호텔에 도착한 산마루에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닌 거 같습니다”라고 말한 뒤 선물 받은 구두를 그 자리에서 벗어 쓰레기통에 버리고는 빠른 걸음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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