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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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고승아 기자]'트로트 황제' 나훈아(70)가 11년 만에 무대 위에 올랐다.

나훈아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드림 어게인 콘서트'를 개최하고 3일간 총 1만여 팬들과 만났다.

앞서 진행된 티켓 판매 열기는 그야말로 현역 아이돌급 인기를 방불케 했다. 판매 시작과 동시에 좌석 3만 장이 10분 만에 매진된 것. 나이를 무색게 한 인기다.

특히 건강 이상설, 소송 등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2006년 데뷔 40주년 공연 이후 두문불출했던 나훈아가 11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진 상황이었다.

나훈아는 팬들의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았다. 이날 무대에 오른 그는 변치 않는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관객석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게 했다. 특히 공연 초반 '사내', '홍시', '너와 나의 고향', '내 삶을 눈물로 채워도', '몰라', '당신아', '아이라예' 등 총 10곡을 연달아 열창하며 순식간에 좌중을 압도하기도.

첫인사를 건넨 나훈아는 "오랜만에 보니 여러분들이 많이 늙었네요. 11년 만이니 책임을 통감합니다. 근데 내는 별로 안 늙었지예?"라면서 "세월은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마음 독하게 먹고 행복해야 합니다. 그냥 행복하게 사는 게 최고"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노래를 11년 굶었습니다. 계속하자면 밤새도록 할 낍니다"라며 노래와 무대를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렇듯 나훈아는 온전히 자신만의 무대로 공연을 꽉 채웠다. 120분 동안 20여 곡을 라이브로 소화했고 게스트도 없었다. '단독 공연'을 완벽하게 소화한 셈. 11년이라는 공백이 무색할 만큼 카리스마 넘치는 멋진 무대였다.

이번 공연은 나훈아가 직접 기획하고 연출했다는 후문. 또한 100명의 스태프와 무용단, 합창단, 악단 등 50여 명의 출연진과 함께 오랜 시간 기획하며 공연 연습을 해왔다.

한편 나훈아의 '드림 어게인' 콘서트는 서울 공연에 이어 오는 24~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내달 15~17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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