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MBC에 웃음이 다시 돌아올까.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재논의한다.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오늘(10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재논의한다.
앞서 방문진 이사회는 지난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지난 2일 불신임안이 가결된 고영주 전 이사장과 해외 출장을 떠난 야권 추천 이사 3명이 불참한 채 김장겸 사장의 소명을 듣고 그의 해임안을 논의하고자 했다.
그러나 방문진 이사회에 온 김장겸 사장이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퇴진을 요구하며 항의하자 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은 채 발길을 돌렸다. 이에 방문진은 김장겸 사장의 출석을 다시 요청했으나 김 사장은 소명서를 서면으로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결국 이날 이사회는 정회되고 10일 오후 5시 속개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김장겸 사장은 이사회에 서면 소명서를 제출했다. 그는 “올해 2월말 대표이사직에 취임한 뒤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뉴스를 위해 노력해왔다. 헌법에 보장된 사상과 언론의 자유를 짓밟았다는 주장이 있으나 30여년간 기자로서 본분을 다해왔다고 자부하며 사장 취임 이후에도 방송법이 규정한 방송 공정성과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주장했다.
해임안 가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MBC 예능국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1일에는 ‘무한도전’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을 위해 일회성 녹화가 진행됐다. ‘섹션TV연예통신’은 출연진 스케줄 확인 및 아이템 취재에 나섰고, ‘나 혼자 산다’도 예비 촬영을 위해 지난 6일 스튜디오 녹화를 진행했다. ‘라디오스타’ 역시 오는 15일 녹화 계획을 잡았다.
‘노조의 파업 목표 및 이에 준하는 성과가 있을 경우 진행될 예정’이라는 조건이 붙기는 한다. 만약 총파업 목표로 내건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촬영 스케줄이 취소될 수 있는 것. 방송 재개 역시 노조의 파업 공식 종료선언 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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