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장기용-손호준, 에필로그 속 장나라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신경전이 본편보다 더한 설렘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KBS 2TV 금토드라마 '고백부부'(연출 하병훈/극본 권혜주)에서는 일탈 여행을 떠난 마진주(장라나 분), 최반도(손호준 분)와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간 듯 보였던 최반도는 알고 보니 그의 소망이 반영된 듯 꿈을 꾼 것이었다. 꿈에서 깬 최반도는 여전히 과거인 것에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최반도는 등교 중 김예림(이도연 분)을 만났고, 그는 자신의 수행 기사 차에 최반도를 태웠다. 김예림은 박현석(임지규 분) 사건 이후 박력 있고, 어른스러운 최반도의 매력에 푹 빠진 상태였다. 김예림은 여자친구가 있냐면서 몸을 꼬았고, 최반도는 곤란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김예림을 돌려 보내고 최반도는 고민에 빠졌다. 마진주가 과거에 다시 돌아왔을 때 하고 싶은 것이 무엇 일지를. 최반도는 고민 끝에 친구들과 함께 마진주를 납치했고, 일탈 여행을 떠났다. 즉흥적인 여행답게 가던 도중 길을 잃었고, 공사장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서 야외 캠핑을 즐겼다. 당연히 캠핑 도구는 없었고, 남자들은 바닥에 상자를 깔고 노숙자처럼 자야 했다. 다음 날, 친구들과 마진주는 낙서가 된 서로의 몰골을 보곤 웃음을 터트렸다.

최반도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 마진주에 슬쩍 미소를 지었다. 이를 목격한 천설(조혜정 분)은 마음에 안 든다는 듯 어딘가로 급히 연락을 넣었다. 바로 정남길(장기용 분) 선배에게. 연락을 받은 정남길은 선배 결혼식도 펑크 내고 마진주에게로 달려왔다. ROTC 제복을 입고 나타난 그를 최반도는 격하게 경계했다.

숙소에 짐을 푼 뒤 최반도는 마진주에 실제 1999년에 함께 봤던 반딧불을 다시 보여주고자 했다. 애타는 최반도의 마음과 달리, 그 시각 마진주는 정남길과 함께 있었고 최반도와 함께 봤던 반딧불을 결국 그와 보게 됐다. 둘의 반딧불 데이트를 목격한 최반도는 후회 섞인 눈빛으로 남녀를 바라봤다.

한편 숙소에서 묵는 첫째 날 밤, 정남길과 최반도는 마진주를 사이에 두고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마진주의 좌우에 나란히 자리잡은 두 남성은 마진주가 어느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자는지 지켜봤고, 정남길은 끝내 자신을 택한 마진주에 함박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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