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사랑의 온도' 서현진과 양세종이 마지막 이야기를 어떻게 장식할까.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는 2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다. 섬세한 가을 멜로가 겨울 날씨 완연한 11월에 마무리됐다. 이현수(서현진 분)와 온정선(양세종 분)의 흔들리는 사랑이 갈피를 잡고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드라마 작가 이현수와 프렌치 셰프 온정선은 사랑의 적정 온도를 찾기 위해 긴 시간을 돌아왔다. 5년 전 이현수에게는 일이 중요했고, 온정선에게는 용기가 없었다. 우연한 재회로 다시 시작된 두 사람 사이에 박정우(김재욱 분)가 존재감을 드러냈고, 흔들림은 계속 사랑을 위협해왔다.
이 과정을 설명한 건 솔직하고도 긴 대사였다. 이현수와 온정선, 박정우와 지홍아(조보아 분)의 서로 다른 생각은 하명희 작가의 섬세한 글과 남건 PD의 서정적인 영상미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다만 이 감정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기도, 때로는 답답함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서현진, 양세종, 김재욱, 조보아의 하드캐리가 돋보였다. 서현진은 자칫 우유부단해보일 수 있는 이현수의 현실적인 면을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양세종은 온정선의 가정사로 인한 고민부터 셰프로서의 자부심까지 강인한 눈빛으로 표현해 새로운 멜로 장인의 탄생을 알렸다.
김재욱은 박정우의 멋짐을 가장 극대화시켜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는 점에서 이유 있는 서브병을 유발했다. 조보아 또한 지홍아의 얄미움까지 이해되고 귀엽게 그려내 호평 받았다.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멜로라서 더 선명한 분위기를 지닌 네 인물의 감정선이 배우들로부터 완성됐다.
감정선이 이해된다고 답답함까지 인정되는 건 아니다. 과연 마지막 회에서 이현수와 온정선이 이런 답답함을 해소시켜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과 사랑 사이에서, 그리고 긴 흔들림을 마친 연인으로서 두 사람이 어떤 결말을 택할지, 이는 시청자들을 만족시켜줄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랑의 온도'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4회(30분 기준) 연속 방송된다. 후속작 '의문의 일승'은 오는 2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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