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지난 8월 군복무를 마치고 안방극장에 복귀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반려견 논란으로 그 의미가 퇴색됐다. ‘변혁의 사랑’ 최시원의 이야기다.
최시원은 지난 3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변혁의 사랑(극본 주현, 연출 송현욱 이종재)’에서 변혁 역을 맡아 2개월 동안 열연을 펼치며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
지난 2005년 그룹 슈퍼주니어로 데뷔한 뒤 배우로도 활약한 최시원은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특히 그는 ‘봄의 왈츠’, ‘오! 마이 레이디’, ‘아테나:전쟁의 여신’, ‘포세이돈’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했고, ‘그녀는 예뻤다’에서 능청스러우면서도 개성을 갖춘 김신혁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군복무를 마친 뒤 지난 8월 전역한 최시원. 그는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변혁의 사랑’을 선택했다. 최시원은 “마지막 휴가 나왔을 때 ‘변혁의 사랑’ 대본을 보게 됐다. 많이 궁금해 하고 관심 가질 이야기를 유쾌하고 직설적이게 풀어낸게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하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최시원에게 변혁은 맞춤옷과 다름 없었다. ‘그녀는 예뻤다’ 김진혁과 비슷한 느낌의 캐릭터였기 때문.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보다보면 다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역할 자체가 다르다”라고 변혁과 김진혁의 차이를 언급한 최시원은 재벌3세에서 졸지에 생활력 제로의 백수로 전락한 변혁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그렇게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최시원의 활약은 일품이었다. 차원이 다른 능청 연기로 시종일관 웃음을 이끌어내며 새로운 인생캐릭터 탄생을 예고한 것. 잘생김을 포기한 망가지는 연기와 오직 최시원만이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표정 연기, 맛깔나는 대사는 변혁이 곧 최시원, 최시원이 곧 변혁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이 호평은 오래가지 않았다. 작품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타격이 있었던 것. 최시원 가족이 기르는 반려견으로 인해 사람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최시원에게도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는 여론이 크게 형성됐다. 일부 시청자들은 최시원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방송 4회 만에 4%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여주던 ‘변혁의 사랑’은 이런 논란으로 인해 반등하지 못했고, 평균 2%대 시청률에 머무르며 전작 ‘비밀의 숲’, ‘명불허전’의 후광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2년 만에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외부적인 논란으로 인해 그 의미가 퇴색됐다. 최시원에게 있어 ‘변혁의 사랑’은 아쉬움만 가득한 작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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