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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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뮤지컬 ‘모래시계’가 추억과 긍지, 용기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12일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충무아트센터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박건형, 강필석, 조정은, 최재웅, 김우형, 김지현, 신성록, 한지상, 장은아, 손종학, 이정열, 성기윤, 박성환, 김산호, 강홍석, 손동운 등이 참석했다.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는 1995년 ‘귀가시계’라고 불리며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를 무대화한 작품. 혼란과 격변의 대하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엇갈린 운명과 선택을 그렸다. 지난 5일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 2월11일까지 공연된다.

드라마가 아닌 뮤지컬로 재탄생한 ‘모래시계’는 장르적 특성을 최대한 살렸다. 원작의 탄탄한 중심 스토리와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는 유지하되 집중과 선택의 각색을 통해 방대한 분량을 압축해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일품이다. 여기에 음악, 무대 미술, 영상 등을 활용한 역동적인 무대 연출은 뮤지컬만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노동생활’, ‘너에게 건다’, ‘그만큼의 거리’, ‘검사의 기도’, ‘너무 늦지 않도록’, ‘버려진 카드’, ‘조직 저리’, ‘시대유감’, ‘어떻게 사랑이라 말할까’, ‘사랑해도 되겠습니까’, ‘세상 너머로’ 등이 시연됐다. 특히 검도 군무가 일품인 ‘그만큼의 거리’ 등이 미디어를 통해 처음으로 시연되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광화 연출은 뮤지컬 ‘모래시계’가 관객들에게 추억과 긍지, 용기를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 많이 찾아오시는데 옛날의 좋은 기억과 드라마에 열광했던 기억을 되새기는 것 같아 좋다. 또한 힘들었던 시대를 이겨냈다는 긍지, 힘든 시대도 이겨낼 수 있구나라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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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최민수가 맡았던 태수 역에는 신성록, 김우형, 한지상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신성록은 “세 명의 태수가 모두 다르다. 김우형은 상남자 느낌이 실생활에서도 진하게 나오기 때문에 연기할 필요가 없다. 한지상은 남자다운 면이 있으면서도 섬세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지상은 태수를 연기함에 있어 ‘로맨틱’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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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린 역에는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가 캐스팅됐다. 음역대가 높아 목상태가 걱정되는 상황. 세 배우는 입을 보아 “쉴 때 집에만 있는다”면서 ‘모래시계’에 최적화 된 현재 몸상태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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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 박상원이 연기한 우석에는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이 나선다. 세 사람은 태수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첫 장면에서 바로 고등학생으로 넘어가는 장면이 어렵다고. 박건형은 “바로 넘어갈 때 최대한 발랄한 생각을 하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환과 강홍석은 ‘모래시계’의 씬스틸러 종도 역을 연기한다. 두 사람은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극강의 비열함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파워풀한 가창력과 연기는 오히려 비열한 종도를 섹시하게까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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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운, 김산호, 이호원은 혜린의 보디가드 재희를 연기한다. 이들은 검도 칼군무와 액션 씬 등을 소화해 ‘고난의 배우’로 불린다. 손동운은 “처음 안무를 배우고는 노래를 못해서 진짜 노래를 포기했었다. 숨이 너무 없고 입이 말라서 물 한모금 먹고 노래하고 싶었다. 지금도 힘들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재희를 맡아 다양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미소를 보였다.

끝으로 조광화 연출은 “‘모래시계’를 보시게 되면 마음이 뜨거워진다. 모두 함께 뜨거워지자. 그리고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이다”라고 ‘모래시계’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한편, 뮤지컬 ‘모래시계’는 지난 5일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 2월11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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