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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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배우 한별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최근 이준익 감독의 새 영화 ‘변산’으로 본격적인 연기활동의 서막을 연 배우 한별. ‘변산’은 되는 일이 없는 무명 래퍼 학수(박정민 분)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고향 변산으로 돌아가, 초등학교 동창 선미(김고은 분)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웃음과 감동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최근 서울 종로구 사직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한별은 첫 상업영화 데뷔를 이준익 감독의 ‘변산’으로 이루게 된 것에 대해 남다른 자부심을 보였다. “오디션에 붙었다고 전화 왔을 때 기뻐하지도 못할 만큼 기뻤었다. 저는 그저 연기만 하고 싶어서 스터디도 하고 학생 단편도 찍고 제가 직접 찍어보기도 하고 했던 건데 상업 장편 데뷔를 존경하는 감독님하고 한다는 게 얼떨떨했었다. 그래서 스스로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 데뷔가 이준익 감독님인 거는 현실감 없는 기쁜 일이었다.”

래퍼 앤덥으로 이름을 먼저 알린 한별. 그렇기에 그런 그의 ‘변산’ 캐스팅 소식은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연기 도전 소식에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했다. 한별은 이에 대해 “저는 원래부터 연기를 해왔었다”고 이야기했다. 한별은 “제가 고등학교 때 연극과를 나왔었다가 연극영화과 진학도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현실적인 문제로 그만뒀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그 후에는 학생 단편영화에 프로필을 돌려서 스무 살 때 빼고는 계속 연기를 했었다”며 “학생 영화하고 아카데미 영화를 했었다. 알려진 작품이 없어서 그런 거지 저는 계속하다가 이제야 좋은 기회가 온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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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한별은 “'변산'이나 ‘전체관람가’의 '랄라랜드'는 완전 배우 오디션을 보고 선택을 받은 건데 오해가 조금 있으신 것 같다”며 “관계자분들은 엄청 팬덤이 있는 게 아니라 제가 래퍼인지 잘 모르시더라. 래퍼 이미지를 깨는 건 제가 연기를 잘 소화하는 거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이어 한별은 첫 상업 영화 데뷔에 배우 박정민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가 운이 좋은 게 음악 할 때도 데뷔하자마자 이센스 형이랑 공연을 했었다. 제가 대구 출신이다 보니 이센스 형은 정말 저한테는 우상과 같은 존재였다. 근데 이번에도 정민이 형과 연기를 하게 된 게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정민이형은 연기를 정말 진짜처럼 하신다. 과장되지 않게 연기를 하신다. 그래서 제 롤모델 중에 한 명이었는데 데뷔작에서 바로 붙어서 나와서 너무 팬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을 정도였다. 팬처럼 대하면 형이 힘들어 하실 것 같아서 되게 의연한 것처럼 굴었다. 하하”

한별은 또한 박정민에 대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 전에서도 우연히 술자리에서 뵀었는데 힙합을 좋아하셨다. 제 노래를 아시고 계셔서 너무 영광이었다. 그 때 연락처도 받았는데 너무 떨려서 연락을 못했었다. 성공한 팬의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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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한별. 한별은 이날 연기에 대한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뭔가 딱 그 장면만 보이는 게 아니라 저 캐릭터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유추가 되는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며 “'스카페이스' 속 알 파치노의 연기가 딱 그렇다”고 얘기했다. 이어 한별은 알 파치노의 연기에 대해 “영화 속에서 이 인물이 딱 4단계로 변하게 되는데 그 과정이 소상히 나오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눈빛, 앉아있는 모습, 행동, 표정에서 그런 게 전달이 되더라. 저도 그렇게 전달이 되는 연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별은 ‘변산’을 통해 활동의 무게추를 연기로 옮긴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별은 “저에게는 큰 결심이었다. 활동의 무게추를 연기로 옮긴다는 게 그 동안에도 현실적인 면 때문에 망설이던 거였는데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망해도 가자라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며 “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2018년까지는 아무 것도 못할 줄 알았다. 하지만 너무 빨리 기회가 찾아와서 영광스럽고 경험만 많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최고급의 경험이 너무 고맙다. 저 스스로는 아쉽겠지만 발전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한별의 본격적인 연기 행보를 시작할 이준익 감독의 신작 ‘변산’은 지난 11월 18일 크랭크업 해, 오는 2018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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