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승기와 오연서가 완벽한 케미를 보여줬다.

23일 오후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가 첫방송됐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 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 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

차승원, 이승기, 오연서 등 쟁쟁한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 '화유기'는 그들의 능력을 입증하듯 첫방송부터 완벽한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손오공 역을 맡은 이승기와 진선미 역을 맡은 오연서.

이승기는 지난 10월 전역한 이후 첫 복귀작으로 '화유기'를 택했다. 이승기가 맡은 손오공은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오만한 요괴원숭이. 이승기는 그런 손오공 역할에 빙의해 오만하고 나쁜 연기를 제대로 선보였다. 오행산에서 풀려나자마자 어린 선미를 배신하는 모습은 영악한 손오공 그 자체였다. 하지만 25년간 자신을 기다렸다는 선미의 진심을 듣고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에서는 이전의 손오공과는 다른 진지함이 드러나기도 했다. 가벼움과 진지함을 자유자재로 연기하는 이승기의 연기변신은 역시 이승기라는 칭호를 얻게 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오연서는 '엽기적인 그녀' 이후 '화유기'를 통해 색다를 매력을 보여줬다. 그녀가 연기한 선미는 귀신을 보는 힘든 삶을 억척스럽게 살아가며 다소 냉소적인 분위기를 내뿜는 인물. 오연서는 그런 선미의 모습을 표현하며 때로는 겁에 질린 모습을, 때로는 차진 욕을 하는 강인한 모습을, 때로는 과거를 회상하며 애절한 모습을 보이는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해냈다.

이렇게 외모와 연기력 모두가 입증된 이들이 만났으니 케미는 당연 환상적일 수밖에 없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도 오연서는 "촬영이 힘들어 이승기와 서로 짠한 마음이 있는 것 같다. 매일 볼 때마다 안부를 묻곤 한다"며 이승기와의 케미를 기대하게 했었다. 예상대로 진선미가 성인이 돼서 처음 만나 눈이 마주친 순간부터 둘의 케미는 바람직했다. 비록 그 둘의 만남은 유쾌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서로에게 냉철한 말을 쏟아내는 모습은 앞으로의 로맨스를 기대하게 한다.

또한 "난 혹시 나를 지켜줄까 싶은 마음에 요정님을 25년 내내 기다렸다"며 "동화 속 해피엔딩 희망고문은 오늘로 끝이네요"라고 진심을 고백한 선미의 말을 들은 오공이 복잡한 마음을 드러내는 장면은 둘의 사랑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25년 전 오공에게 배신을 당했던 선미. 성인이 된 후 재회해 "이름을 기억하지만 날 지켜줄 요정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부르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진심은 25년 내내 오공을 기다려왔다. 오공 역시 그런 선미가 신경쓰이던 차 선미가 자신이 잡아먹고 싶어했던 삼장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날 구하러 와 준거냐"는 선미의 말에 "널 잡아먹으러 왔다"고 말한다. 이 둘의 로맨스가 과연 어떤 향방으로 흘러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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