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동욱이 '신과함께'의 키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주호민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등의 화려한 출연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연 '신과함께-죄와 벌'에서는 이들 외 눈에 띄는 배우가 있다. 바로 김동욱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07년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진하림' 역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바 있는 김동욱은 영화 '국가대표'로 호평을 받았다. 이후 영화 '카운트다운', '후궁: 제왕의 첩', '쓰리 썸머 나잇', 드라마 '하녀들', '자체발광 오피스'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동을 이어왔지만, 큰 주목을 끌진 못했다.
그랬던 그가 '신과함께-죄와 벌'을 통해 배우로서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발휘 중이다. 김동욱은 극중 제대를 2주 앞두고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육군 병장 '수홍' 역을 맡았다. '수홍'은 '자홍'(차태현 분)의 동생으로, '자홍'이 어릴 적 집을 나간 이후 서로 연락을 끊은 채 살아온 인물이다. 억울하게 목숨을 잃고 깊은 원한을 갖게 된 '수홍'은 결국 원귀가 되고, '자홍'의 재판을 쑥대밭으로 만들기도 한다.
김동욱은 '수홍'의 분노와 연민의 극과 극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것은 물론 '신과함께-죄와 벌'의 클라이막스를 담당,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김동욱 하드캐리", "김동욱 재발견"이라는 극찬이 쏟아질 정도.
무엇보다 김동욱은 이번 작품으로 김용화 감독, 하정우와 오랜만에 재회했다. 김동욱이 '신과함께-죄와 벌'의 합류한데는 김용화 감독과 하정우의 신뢰가 토대가 됐다. 앞서 김동욱은 "'신과함께'에 출연하게 된 건 작품도 없고, 하는 것도 없어서 집에서 전전긍긍할 때 감독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하는 거 없이 지내고 있다고 말씀 드렸더니 '아무 것도 하지말고 있어'라고 하시며 며칠 뒤 시나리오를 주셨다. 그렇게 참여하게 됐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김용화 감독은 헤럴드POP에 김동욱에 대해 "특별히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있다. 나를 놀라게 할 정도인데 김동욱도 그렇다. 상상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연기를 한다. 아주 똑똑하고, 예의 바르고, 연기를 정말 잘한다"며 "마지막 장면은 여러 버전으로 찍었는데 뭘 넣어도 좋았다. 편차 심한 연기조차 잘 어울린다"고 치켜세웠다.
하정우 역시 헤럴드POP에 "김용화 감독님이 김동욱을 '수홍' 역에 캐스팅하면 어떨 것 같냐고 전화가 와서 120% 찬성한다고 했다. 1부 클라이막스 담당에 2부에서는 메인라인으로 나랑 같이 끌고 가야 하는데 인지도, 스타성이 아닌 연기 잘하는 배우가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며 "연기를 잘하는 건 이미 알고 있었고, 이번에 '국가대표' 때 파이팅을 보이기 시작하더라. 김동욱에게 영화가 개봉하면 재평가 받을 거라고 말했다"고 김동욱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동욱은 헤럴드POP에 최근 재조명받고 있는 것이 얼떨떨하다며 "사실 쑥스럽다. (차)태현이 형, (하)정우 형, (주)지훈이 형, (김)향기가 앞에서부터 다해준 덕분이다. 내 역할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그것들을 좋게 봐주신 분들 덕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처럼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김동욱이 차태현의 차곡차곡 쌓아올린 감정선을 폭발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연말 극장가를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다. 또 '신과함께-죄와 벌'은 현재 800만 관객을 돌파한 상태다. 김동욱은 '신과함께' 2부에서 하정우와 함께 저승편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그가 '신과함께'를 계기로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계속해서 마련되길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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