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은경 기자
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이상민의 눈물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었다.

30일 진행된 ‘2017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자가 호명됐다. 바로 올 한해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의 김건모 어머니 이선미 여사, 박수홍 어머니 지인숙 여사, 토니안 어머니 이옥진 여사, 이상민 어머니 임여순 여사였다. 이례적인 대상 결과, 모두가 축하의 박수를 쏟아낼 때 이상민은 왈칵 눈물을 터뜨렸다.

어떻게든 눈물을 감추려 했지만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었다. 이상민은 어머니의 대상 수상 소감을 대신 전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섰다. 임여순 여사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이상민은 앞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어머님이 좀 아프셨다. 혈소판 수치가 떨어지셔서 방송 녹화를 못하셨다가 다행히 완치가 되셔서 지난 녹화는 참여하셨다”며 “근데 집에서 몸도 다 나았고 방송도 녹화하셨다고 만세를 부르시다가 넘어지셔서 허리를 다치셨다. 그래서 다시 입원을 하셨다. 꼭 오고 싶었는데 못 오셨다"고 어머니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상민의 눈물은 그런 어머니의 상황과 자신의 힘들었던 상황에 대한 후회와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 눈물이었다. 이에 이상민은 대상 수상 소감으로 “어머님이 아들이 효도하지 못할 때는 건강하셨다. 이제 효도할 수 있을 정도로 조금은 좋아졌는데 이제는 어머님이 자주 아프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화면캡처
방송화면캡처

이어 이상민은 “그렇게 나오고 싶었던 오늘도 나오지 못하고 병원에 계시다 보니 너무 슬펐고 여기 계신 어머님들이 늘 엄마 걱정을 해주셔서 고마움에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며 “어머니 대신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이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어머니 임여순 여사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가득한 소감이었다.

다시 방송에 나와 이날 신인상을 받기까지. 이상민의 재기는 쉽지 않았다. 69억 8천만 원에 달하는 빚과 이혼, 게다가 지상파 출연정지까지 이상민이 타개해야하는 것들은 산처럼 쌓여있었다. 이에 이상민은 Mnet ‘음악의 신’ 등 케이블과 종편에서 주로 활동해오며 재기를 꿈꿨다. 그런 그가 제대로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JTBC ‘아는 형님’. 여기에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이상민은 본격적인 지상파 복귀를 꿈꿨고, 완벽한 재기를 이뤄낼 수 있었다.

재기까지의 오랜 기간 동안 힘들었던 시간들. 이상민은 그 기간 동안 절약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에 ‘미운 우리 새끼’에서 그는 ‘궁상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그가 겪었던 고초의 시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렇기에 이날 이상민이 흘린 눈물은 그가 겪어온 힘들었던 시간과 그 기간 동안 자신의 옆에서 묵묵히 힘이 되줬던 가족에 대한 감사함이 묻어나온 것이었다.

“이번 신인상은 평생 잊지 못할 상이 될 것 같다. 새로운 이상민의 시작을 알리고 더 열심히 살라고 주시는 상 같다”고 신인상 수상소감을 남긴 이상민. 힘들었던 시간을 꿋꿋이 버텨온 결과,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한 이상민이 펼칠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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