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연출하고 있는 신원호 PD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장발장 면회를 꼽았다.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이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면서 지상파 드라마를 위협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가 가능했던 이유는 실제 감옥을 옮겨놓은 듯한 세트와 캐릭터들이 주는 반전과 ‘잔정’에 있었다. 여기에 촘촘한 스토리 전개와 반전 등이 합쳐졌으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성공은 당연했다.
신원호 PD는 “지난해 4~5월부터 실제 감옥을 다녀온 분들과 교도관으로 근무했던 분들을 숱하게 인터뷰했다”며 “‘응답하라1988’이 끝나고 2~3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감빵생활’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인터뷰를 다녔고, 재소자와 교도관 등 감옥에서 실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원호 PD는 “교도소 내부는 법무부 협조를 받아 참관이 허락된 곳들 중 재소자 분들과 마주치지 않는 선에서 몇 군데 방문했다. 특히 구치소를 촬영한 전 장흥교도소가 많은 참고가 됐다”고 실감나는 세트를 구현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실감나는 세트도 세트지만,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슬기로운 감빵생활’ 상승세의 원동력이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는 수많은 캐릭터가 나오는데,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그려지면서 매회 눈을 뗄 수가 없다. 선한 캐릭터가 실제로는 온갖 비리로 물든 인물이었거나, 나쁘게 보이는 인물이 츤데레처럼 챙겨주는 모습은 극을 보는 재미를 더 높였다. 특히 캐릭터들이 엮이면서 나오는 에피소드는 시청자들 마음 속에 큰 울림을 남겼다.
신원호 PD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 “개인적으로 장발장(강승윤 분)이 면회 왔던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아버지와 살 집을 사려고 일한다는 대사 하나에도 눈물이 나고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신 PD는 “커다란 에피소드보다는 ‘잔정’에 기억이 남는다. 팽부장(정웅인 분)이 툭 하니 뭐 하나 해주고, 김제혁(박해수 분)이 병원 간 사이 다들 걱정해주는 한 마디 말들, 이런 잔정들이 마음에 와닿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원호 PD는 “사람들에게 서로 상처주고 독한 사람이 세상에 많은가 하다가도,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세상에 착한 사람이 많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훈훈한 에피소드와 캐릭터를 좋아해주시고, 그런 장면에 감동을 받으시는 시청자 반응을 봤다. 나쁜 사람보다는 착한 사람들을 좋아하시는 반응을 보면서 나와 생각하시는게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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