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 KBS 제공, 김준호, 김기수/ 본사DB
송은이/ KBS 제공, 김준호, 김기수/ 본사DB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TV가 대중문화의 중심이었던 사회는 과거가 되어가고 있다.

바야흐로 1인 미디어 사회가 도래했다. 라디오, 스크린, TV로 발전해오던 미디어 산업은 이제 웹으로 옮겨와 그 몸집을 더 크게 불리고 있다. 이에 스타들 역시 TV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무궁무진한 플랫폼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스타들은 자체 기획자로 변신해 프로그램을 만들어간다. 이제 그들에게는 TV만이 유일한 무대가 아니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스타들은 더 좋은 콘텐츠를 기획, 개발하여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미디어의 흐름이 변하고 있다.

이런 미디어의 변화에 발맞추어 콘텐츠 기획자로 발돋움한 대표적인 스타에는 바로 송은이가 있다. 지난 2015년, 팟캐스트 방송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으로 시작해 자체적으로 콘텐츠 개발에 의지를 보였던 송은이는 콘텐츠랩 비보를 설립하며 그 행보를 넓혀나갔다. 이후 송은이는 팟캐스트 방송 ‘김생민의 영수증’을 만들어내며 기획자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드러냈다. 또한 두 방송 모두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와 KBS2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기존 매체로 역수출되기도 했다. 콘텐츠의 승리였다.

이에 송은이는 팟캐스트 방송을 넘어 웹예능으로 콘텐츠를 확장해나갔다. 새 웹예능 ‘판벌려-이번 판은 춤판’(이하 ‘판벌려’)를 기획한 것. ‘판벌려’는 송은이, 신봉선, 김영희, 김신영, 안영미 콜라보 댄스 도전기를 그리는 예능으로 9일부터 매주 화, 목 총 3주에 걸쳐 5회가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콘텐츠 역시 ‘김생민의 영수증’을 이어 또 하나의 신드롬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송은이는 자체적인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며 더 이상 방송국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김생민의 영수증', '얼간 김준호', 김기수 유튜브 채널 캡처
'김생민의 영수증', '얼간 김준호', 김기수 유튜브 채널 캡처

이외에도 많은 스타들이 다양한 플랫폼으로 고개를 돌렸다. 특히 코미디언들이 그 주축이 됐다. 최근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약세로 갈 곳을 잃어가던 코미디언들이 스스로 방송국을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내보이기 시작한 것. 여기에는 SNS 채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김대범을 비롯하여 ‘얼간 김준호’의 김준호,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김기수, 강유미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코미디언 뿐 아니라 다양한 방송인, 배우들도 이 행보에 참여했다. 이제 스타들은 단순한 스타 시스템을 넘어 스스로 기획자가 되어가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들이 구축되며 시작된 이러한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청자들과의 소통이다. 방송을 진행하는 도중의 실시간 댓글이나 방송 후의 피드백 관련 댓글들은 과거 매체와는 달리 콘텐츠 기획자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점은 멀게만 느껴졌던 스타들이 더욱 친근하게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창구의 역할을 했다. 이에 기획사들 또한 팔을 걷고 나섰다. 기획사들은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오픈하며 팬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이제 방송 프로그램 출연보다도 콘텐츠 소통이 더욱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스타들이 크리에이터가 되어가고, 반대로 일반인 크리에이터들이 스타가 되어가기도 한다. '김생민의 영수증'과 같이 아예 이들이 만든 콘텐츠들이 방송으로 역수출되기도 한다. 그만큼 1인 미디어 시장은 역동적이다. 이에 스타들 또한 그 환경에 맞추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스타들이 크리에이터로 나설까. 스타 크리에이터의 탄생이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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