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가수 아이유가 여성 솔로 가수로서 14년 만에 대상을 차지했다.

아이유는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 음원 부문 시상식'에서 대상과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8년 '미아'로 데뷔해 '너랑 나', '좋은날', '스물셋', '금요일에 만나요', '너의 의미', '팔레트'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아이유가 골든디스크에서 '밤편지'로 14년 만에 여성 솔로 가수로 첫 대상을 수상해 그 의미를 더했다. 바로 2004년 이수영이 '휠릴리'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여성 솔로 가수가 대상을 받는 일이 전무했던 것.

'밤편지'는 정규 4집 수록곡으로 서정적인 기타 선율과 아이유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어쿠스틱 사운드의 아이유표 발라드. 특유의 감성이 담겨 지난해 3월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

아이유는 이날 본상 수상에 이어 대상의 영예를 안고 남다른 대상의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먼저 그는 "'밤편지'가 작년 3월에 나왔는데 3월부터 꾸준히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처음 데모를 받고 가사 쓰고 작업을 하는 내내 이 곡이 온 건 정말 행운인 것 같이 행복했다. 끝까지 행운이 되어 줘서 '밤편지'라는 곡 자체에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작곡가에게도 특히 감사하다. 실력있는 뮤지션인데 올해 꼭 인정 받았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유애나 사랑한다. 또 여기 축하해주신 모든 아티스트 분들 진심으로 고생하셨고 축하드린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고 덧붙이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아이유는 '우울시계' 등으로 함께 작업한 바 있던 故 종현을 언급하며 그를 애도했다.

아이유는 "사실 아직 좀 많이 슬픕니다. 사람으로서도 친구로서도 뮤지션으로서도 소중했던 한 분을 먼저 미리 먼 곳에 보내드리고 왜 그 분이 그렇게 힘들고 괴로웠는지 어느 정도 알 것 같고 저도 전혀 모르는 감정은 아닌 것 같아서 아직까지도 많이 슬프고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뿐만 아니고 아직 많은 분들이 슬프실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모두 우리 일이 바빠서 슬픈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보내주지 못한 상황이 더 안타깝고 슬프다"면서 "기쁠 때 기쁘고 슬플 때 울고 배고프면 힘 없고 아프면 눈물 떨어지고 그런 자연스러운 일들이 자연스럽게 내색되고 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며 위로했다.

또한 아이유는 이 자리에 함께한 아티스트들도 위로하며 각별한 마음을 내비쳤다. "특히 저희 아티스트 분들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일을 하시는만큼 프로 의식도 좋고 다 좋지만 사람으로서 먼저 스스로 돌보고 다독이고 내색하지 않으려고 하다가 오히려 더 병들고 아파하시는 일이 없었으면 진심으로 정말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도 내일도 다들 할 일이 바쁘시겠지만 오늘 하루동안은 모두 수상하신 분들 마음껏 축하하시고 잘 잤으면 좋겠다 정말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남다른 대상의 의미와 더불어 특별한 수상 소감을 전해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 아이유. 앞으로도 그의 진심이 담긴 음악이 계속해서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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