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어차피 여자친구는 수민”일까, “어차피 여자친구는 수현”일까. ‘막돼먹은 영애씨16’의 러브라인이 끝까지 묘연하다.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6(극본 한설희, 연출 정형건)’가 오늘(23일) 방송되는 16화를 끝으로 종영한다.
노처녀 캐릭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직장인의 현실을 담아낸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는 공감 뿐만 아니라 이영애(김현숙 분)를 둘러싼 삼각 러브라인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열 여섯 번째 시즌에서는 이영애가 임신하고, 결혼을 앞두면서 삼각 로맨스에 종지부를 찍었다.
관전포인트였던 삼각 로맨스는 의외의 부분에서 나왔다. 이수민(이수민 분)과 손수현(손수현 분)이 이규한(이규한 분)을 두고 신경전을 펼친 것. 손수현은 이규한의 어시스턴트로 오랜 기간 함께 했고, 이수민은 어린 시절 첫사랑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쟁취하려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손수현은 이규한을 위해 자신의 성격, 식성 등 모든 것을 바꿨다. 이규한으로부터 따뜻한 조언을 받은 것에 마음이 움직여 함께 웹툰 작업을 하게 된 손수현은 깔끔하고 예민한 성격이지만 이규한에게 모든 것을 맞췄다. 그 누구보다 이규한을 잘 알고 있으며, 그의 말과 행동을 찰떡 같이 알아들어 ‘수발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
이규한을 향한 마음이라면 이수민도 밀리지 않는다. 어린 시절 이규한에게 미술을 배우며 사랑을 키워왔던 것. 하지도 않았던 키스를 했다고 주장하며 당돌하게 입을 맞추는가 하면, 특유의 돌+I 정신으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왔다.
한때는 호형호제를 하자면서 의리가 돈독한 이수민과 손수현이지만 서로가 이규한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라이벌이 됐다. 이규한에게 잘 보이기 위해 스타일 변신도 마다하지 않았고, 두 사람의 첨예한 신경전은 ‘막돼먹은 영애씨16’의 관전 포인트였다.
현재로서는 이규한의 마음은 이수민에게 향한 상태다. 지난 22일 방송에서 함께 식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는 이규한이었다.
이수민에게 기우는 것 같지만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고, 안심할 수 없다. 지난 22일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이규한이 “내 여자친구야”라고 소개하는 장면과 이수민이 “오빠”, 손수현이 “작가님”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함께 그려졌기 때문.
이규한을 둘러싼 이수민과 손수현의 삼각 로맨스는 마치 ‘응답하라1988’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인 남편 찾기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마지막 이야기에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반전이 숨어 있을까. tvN ‘막돼먹은 영애씨16’ 마지막회는 오늘(23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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