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이보영과 허율의 모습이 그려졌다.
2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연출 김철규, 윤현기/극본 정서경) 2회에는 서로의 가족이 되어가는 수진(이보영 분)과 혜나(허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혜나를 데리고 아이슬란드로 떠나기로 결심한 수진의 걱정은 앞날에 대한 막막함이 아니였다. 혹시라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혜나가 다시 자영(고성희 분)과 설악(손석구 분)의 소굴로 들어갈까 염려하고 있었다. 이에 유사시 예은(송유현 분)에게 보낼 편지와 혜나가 학대당한 증거들을 차곡차곡 모아뒀다. 수진은 예은에게 쓴 편지 끝에 “저를 신고해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라며 부디 혜나가 집으로 돌아가지 않게 해줄 것을 부탁했다.
수진은 혜나가 부둣가에서 실종된 것으로 위장하고 도시를 떠나왔다. 자영과 설악으로부터 숨기 위해서는 혜나의 신분을 숨기는 일이 시급했다. 수진은 주변사람들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혜나에게 윤복이라는 새 이름을 지어주고, 본인을 엄마라고 부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혜나가 한번에 납득하기는 힘든 상황. 수진은 “갑자기 윤복이 엄마가 될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해. 그러다 어느 날 너도 윤복이가 되고 나도 윤복이 엄마가 되고, 그러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혜나 실종사건의 담당 형사 창근(조한철 분)은 자영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여덟 살 난 딸이 실종된 상황에 놓인 엄마라기에 자영이 너무 태연했던 것. 되레 무언가를 자꾸 숨기려는 듯한 자영의 행동이 창근의 의심을 샀다. 여기에 아동학대가 있었다는 예은의 이야기까지 더해지며 창근의 의심은 확신으로 변해갔다. 이에 “산 혜나든 죽은 혜나든 제 눈으로 볼 때까지 저 이 사건 물어뜯을 겁니다”라고 선언했다. 반면 설악은 혜나가 실종되던 날, 시외버스에 탄 아이를 목격했음에도 자영에게 “지금 혜나는 조용히 죽어있는 게 모두에게 좋아”라고 말했다.
수진은 여권을 만들어준다는 라여사(서이숙 분)에 속아 돈을 잃고 위기에 처했다. 어두운 낯빛에 혜나가 걱정하며 다가서자 수진은 “말 시키지 말아줄래”라고 속상함을 내비쳤다. 이미 자영에게 이런 말을 많이 들어왔던 혜나는 자리를 피했고, 아이가 사라진 줄 알았던 수진은 “미안해. 너한테 화난 거 아니야 나한테 화가난건데”라고 사과했다. 결국 두 사람은 아이슬란드행을 포기하고 춘천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혜나는 수진에게 “엄마의 엄마도 자기 전에 이야기 해줬어요? 그러면 엄마도 아, 기분 좋다 하면서 잠들었어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수진은 “아니, 나는 미안해요 하면서 잠들었어”라며 “왜냐면 난 엄마의 진짜 딸이 아니었거든 난 입양된 아이였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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